"샴푸 안 받을테니 호텔비도 줄여야"…일회용품 금지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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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페어에 전시된 친환경 어메니티 용품. /뉴스1 29일 법제처에 따르면 객실 50개가 넘는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일회용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자원절약재활용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일회용품 제공 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무상으로 제공하는 숙박업소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규제 대상 일회용품 품목에는 칫솔과 치약, 샴푸, 린스, 면도기 등 5가지다.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일회용 샴푸나 로션 등을 무료로 제공하지는 않지만, 고객이 필요할 경우 유료 구매는 가능하다. 칫솔과 치약 등은 호텔 카운터나 자판기를 통해 살 수 있다. 샴푸 등은 대용량으로 바꿔 고객들이 쓸 수 있도록 객실에 비치해둔다. 신라호텔은 어메니티 9종 세트를 3만원에 제공한다. 칫솔, 치약, 면도기, 폼, 빗,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비누 등으로 구성됐다. 조선 팰리스는 칫솔,치약, 면도기를 각각 3300원에 판매한다. 한화호텔도 기존에 무료로 제공한 칫솔과 치약을 각각 3300원에, 켄싱턴호텔에서는 칫솔·치약 세트를 1000원에 판매한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호텔 숙박비 가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50~60만원씩 하는 호텔 가격에 어메니티 가격이 포함된 것 아닌가. 그럼 그 가격만큼 호텔 값도 줄여야지”, “어메니티 돈 주고 사겠다. 대신 호텔비 줄여라”, “내 짐 바리바리 싸들고 가면 그게 호캉스 가는 거냐”, “지금 호텔이 아니라 목욕탕을 가는 건가”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한 호텔 관계자는 “호텔비에 어메니티 가격이 포함됐던 건 맞지만 현재 숙박비를 내리는 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 업계와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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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정아임 기자 im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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