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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연봉 2억원 대 대통령 수준…우주청, 인재영입 정면돌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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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4-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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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31개 직위 55명 채용

1급 연봉 2억원 대 대통령 수준…우주청, 인재영입 정면돌파 주목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홍보관. ⓒ연합뉴스

1급 연봉이 2억원 대 수준인 공공기관이 탄생한다. 2억원 대 연봉은 현재 대통령급에 준하는 금액이다.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기관은 오는 5월 출범을 앞둔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이다. 출범이 임박한 상황에도 인재 채용 난항을 겪자, 임금 상한선을 없애는 등 파격 조건을 내건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5급 선임연구원과 6·7급 연구원 채용, 프로그램장4급 이상 직위에 대한 인재 모집에 들어간다.

당초 정부는 우주항공청 직원으로 연구원 200명, 행정 공무원 100명 등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여기에는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이관하는 인력 약 55명이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 경력경쟁 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50명이다. 이 중 선임연구원5급은 22명, 연구원6급 12명, 7급 16명은 28명이다. 경력경쟁 채용 공고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선발된 이들은 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항공 분야 프로젝트 설계와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 기획 등 개청 직후 각 부서의 필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업무를 맡게 될 곳은 ▲우주항공임무본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이다.

앞서 우주항공청 관련 법안은 지난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제는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교육·의료·교통체계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빠지자 제대로 된 지원책 없이 우수 인재를 수혈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점이다.

과기계 관계자 A씨는 “아이 둘을 키우는 가장인데 현재 사천시에는 학원, 대형 마트 등 생활 시설이 마땅치 않고, 교통도 불편한 상황이라 지원하기가 망설여진다”며 지원 고려 사유를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는 높은 연봉 체계를 유인책으로 내놓았다. 정부는 특별법에 따라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에 임용·보수·파견·겸직 등 특례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특별법 제10조를 보면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도록 해 민간기업 수준 이상의 보수 기준을 설정했다.



이에 임무 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5000만원,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4000만원, 선임연구원5급은 8000만~1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된다.

나아가 우주항공청장이 직무 난이도와 전 직장 연봉 수준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보수 기준의 상한을 뛰어넘어 그 이상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계 관계자 B씨는 “아직 미혼이라 높은 임금 조건이 매력적”이라며 “지원하게 되면 장기간 있어야 해 결혼 문제 등이 고민이지만 이는 나중에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반면 과기계 관계자 C씨는 “조건은 괜찮지만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이 반대할 것 같다”며 “만약 지원하게 된다면 가족들과 상의해 주말부부를 하든 방법을 모색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 모집과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기존 공무원과는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며 “이러한 조건들이채용 공고 기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본부장1급부터 프로그램장4급 직위의 경우, 수요 조사를 거쳐 상시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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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안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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