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창업주 박관호 등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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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박관호,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 일선 복귀
실적 부진, 사법 리스크 영향 준 듯 위메이드 창업주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12년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위메이드의 실적 부진과 회사가 발행중인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인 14일 이사회를 열고 장현국 전 대표 사임에 따라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은 1971년생으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창립,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흥행한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 2012년부터는 기업 오너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경영 지원 업무에 주력해왔다. 박 회장은 현재 위메이드 지분 39.3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장 전 대표는 위메이드 부회장으로 남아 박 회장의 경영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선 위메이드 실적 악화가 박 회장 구원 등판의 직접적인 이유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25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위믹스 등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된 사법 리스크도 장 부회장 사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검찰이 위믹스의 가상자산 발행량 사기 혐의와 관련해 위메이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위메이드는 여전히 2022년 발생한 위믹스의 유통량 논란으로부터 불거진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창업주인 박관호 회장이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일선에 나선 것"이라며 "장 부회장은 블록체인을 비롯해 중국 진출, 글로벌 분쟁 등을 맡아왔던 경력을 살려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영권은 박 회장에게 넘어갔지만 회사 주 먹거리인 블록체인 사업의 축소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박 회장의 관심과 열정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장 부회장이 지금의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데는 박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장 부회장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위믹스를 매달 급여로 매입하자, 박 회장도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사들이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다만 회사가 위기 상황에 빠진 만큼 박 회장은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적자의 늪에 빠졌던 2014~2015년에도 박 회장은 잠시 경영 일선에 복귀, 빠르게 조직을 개편해 위기를 넘긴 바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관련기사] ☞ 코인으로 3670억 번 한국인 부자…정체는 걸그룹 광팬? ☞ "시험관 아이, 내 핏줄 아니었다"…26년 뒤에야 알게 된 부부 ☞ "돈부터 줘" 온갖 핑계대며 입국않고 천만원 뜯어낸 베트남 신부 ☞ 오타니의 그녀 진짜였다…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투샷 공개 ☞ 피 흘리며 쓰러진 예비신랑…출근길 경찰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 드러나는 22대 총선 대진표, 최신 총선 뉴스로 확인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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