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어르신 식사 챙겨드린다고" 생 마지막 한 일도 봉사였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설 연휴에도 어르신 식사 챙겨드린다고" 생 마지막 한 일도 봉사였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24-03-18 09:17

본문

뉴스 기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그날도 설 연휴 혼자 계신 어르신의 식사를 챙겨드리고 오는 길이었어요.”

오랜 기간 요양보호사로 일을 했던 임봉애62 씨. 본인도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더 힘든 분들을 위해 요양보호사 일에 매진하는 걸 행복으로 여겼다.

그날도 설 연휴, 독거노인의 식사를 챙겨드리고 오는 길이었다.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곤 그 뒤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장기기증을 통해 2명의 생명을 살리곤 세상을 떠났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2월 29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월 11일 설 연휴에 홀로 계신 어르신의 식사를 챙겨드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은 임 씨가 생전에도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던 걸 떠올리며 기증에 동의했다. 임씨의 기증으로 간장, 신장좌동시 수혜, 신장우을 기증하여 2명의 생명을 살렸다.

20240318050119_0.jpg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임 씨는 경기도 이천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늘 주변인에게 베푸는 걸 좋아했던 이로 기억한다. 배우는 데에도 욕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한식, 양식, 제빵, 요양보호사 등 10개 이상 자격증도 보유했다.

오랜 시간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며, 아프고 몸 거동이 힘든 분들을 위한 삶도 살았다. 요양보호사 일하며 10년 넘게 시어머니를 보살펴드려 효자상을 받았다.

아들 이정길 씨는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어머니 아직 믿어지지 않아요. 아직도 어머니의 따스한 손과 안아주시던 품의 온기를 기억해요. 사랑해 주시던 쌍둥이 손자 동규, 민규 잘 키우며, 우리 가족 모두 열심히 살게요. 하늘에 별이 되신 어머니, 너무나 보고 싶고 항상 사랑으로 아껴줘서 감사해요.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dlcw@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뉴진스 ‘하입보이’요”…스포티파이 5억 스트리밍 돌파
▶ 양궁 안산, 일본풍 식당에 “매국노”…업체 대표 “순식간에 친일파 됐다” 무슨 일?
▶ 여직원 엉덩이에 손을 쓱…분노한 사장 “강하게 혼내줄 수 있는 방법 알려달라”
▶ 오타니 헬멧 벗겨질만큼 강스윙 돌린 결과는…팬들, 끝까지 환호
▶ 목격→저격→맞불→사과→류준열도 입열었다, 한소희와 ‘대혼돈’ 열애, 무슨 일
▶ 이범수·이윤진, 결국 갈라서나…이혼 조정 중
▶ "아직도 저 지경이라니"…손흥민 손가락 본 팬들 충격
▶ “이 광경, 다신 못 본다?” 티켓값 35만원 ‘역대급’ 행렬…터진 쿠팡플레이
▶ [영상] 18억 고급 한옥 8억 됐다…찜질방·정자·연못 있어도 안팔려 [부동산360]
▶ “단 이틀에 284개社가 와르르”…‘주주패싱’ 주총쏠림 더 심해졌다 [투자360]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64
어제
2,241
최대
3,806
전체
658,69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