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서 거부 김해 60대 심장환자 부산서 숨져…"의료공백 영향"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6곳서 거부 김해 60대 심장환자 부산서 숨져…"의료공백 영향"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24-04-17 15:41

본문

뉴스 기사
119 신고 5시간만에 부산 도착, 수술 준비과정에서 끝내 사망

6곳서 거부 김해 60대 심장환자 부산서 숨져…

부산·김해=연합뉴스 박성제 정종호 기자 = 경남에서 60대 심장질환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이송됐다가 5시간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환자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께 경남 김해 대동면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경남지역 등에 있는 병원 6곳에 10번가량 연락을 했지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

그러다가 A씨가 쓰러진 현장에서 20㎞가량 떨어진 부산의 한 2차 병원으로부터 수술은 어렵지만 진료는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A씨가 해당 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같은 날 오후 5시 25분께다.


PYH2024041713580001300_P2.jpg

이 병원에서는 A씨에 대해 각종 검사를 2시간 30분가량 했고 이후 대동맥박리를 진단했다.

이에 긴급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30분가량 알아봤고 결국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A씨는 119에 신고를 한 지 5시간이 넘은 시점에서 마침내 수술방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같은 날 오후 10시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A씨 딸은 "애초 큰 대학병원에 갔었으면 어머니가 살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에 너무나 속상하고 슬프다"며 "2차 병원 응급실도 제대로 운영됐다면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와 더 일찍 수술받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물론 어머니가 빨리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살았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으나 이번 의료 공백으로 인해 혹시 모를 생존 가능성을 저버린 것은 아닌지 원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보건복지부 피해 신고 및 지원센터에 신고했다.

최근 부산에서는 50대 급성 심장질환 환자가 응급 수술 병원을 찾지 못하고 4시간여 만에 울산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psj19@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에 해병대 문신…"사인 미상"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친구 같은 부모? 그건 직무 유기죠"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 살해한 20대 징역 17년→23년
"밥 먹고 배탈 났잖아"…불황 속 자영업자 수백명 울린 장염맨
매화꽃 본뜬 거라고?…여성용품 닮은 中 기차역 디자인 시끌
英, 2009년생부턴 담배 못 산다…비흡연세대 법 1차 관문 통과
덴마크판 노트르담 화재…384년 된 옛 증권거래소 첨탑 무너져
강릉 바다부채길에 전시된 외제차 미니…"네가 왜 거기서 나와"
1년치 비 12시간 동안 쏟아져…물에 잠긴 사막 두바이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74
어제
2,241
최대
3,806
전체
658,90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