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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정복 나선 美애브비, 주사제 이어 초기 환자용 알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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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2-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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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파킨슨병 환자 임상 3상 시험 결과 발표
10월 FDA 승인한 ‘바이알레브’ 이어 두 번째 신약
일러스트=챗GPT 달리

일러스트=챗GPT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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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최초로 파킨슨병 신약을 허가받은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이어 경구용먹는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파킨슨병은 손발이 떨리고 걸음걸이가 무거워지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애브비는 전 세계 여러 제약사들이 번번이 실패했던 파킨슨병 신약을 두 개나 잇따라 개발하면서 파킨슨병 강자로 떠올랐다.

9일현지 시각 애브비는 초기 파킨슨병 치료 물질인 타바파돈tavapadon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3상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지 3년이 안 된 40~80세 초기 단계 환자 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돼 각각 타파바돈 아니면 위약가짜약을 26주 동안 매일 한 알씩 복용했다. 임상시험 결과,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환자는 운동 기능이 1.2점 개선된 반면 타바파돈을 복용한 환자는 10.3점 개선됐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 부위에서 근육의 무의식적인 운동을 담당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파킨슨병은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떨어진 도파민을 보충해 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에 그쳤다. 도파민 전단계 물질인 레보도파가 1970년 미국 FDA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그동안 여러 제약사들이 파킨슨병 치료재 개발에 나섰지만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미국 바이오젠과 앱팅스는 주요 임상시험에서 효과 입증에 실패하면서 개발을 포기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세이지가 임상 2상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뒤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 10월 애브비가 자회사 세레벨 테라퓨틱스로부터 인수해 개발한 진행성 파킨슨병 치료제인 바이알레브Vyalev가 FDA 승인을 받아 세상에 나왔다. 바이알레브는 레보도파와 이 약의 부작용을 줄이는 카비도파의 복합 성분의 피하주사제로, 성인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운동 변동성 치료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24시간 동안 지속해서 약물을 투여하도록 개발됐으며, 현재 35개국에서 승인됐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타바파돈은 하루 한 알 복용하는 경구용 물질이다. 도파민 수용체는 D1부터 D5까지 모두 다섯 종류가 있는데, 타바파돈은 이 중 운동 활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D1·D5 도파민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한다.

프리멀 카우어Primal Kaur 애브비 신경과학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임상 3상 시험 결과는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최초의 D1·D5 부분 작용제로서 타바파돈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규제 기관과 협력해 만성적이고 쇠약해지는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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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현아 기자 y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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