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의존 줄일 IP 늘려라…엔씨소프트, 한국·유럽 게임사 투자 > IT/과학기사 | it/science

엔씨소프트가 국내외 게임 개발사 2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각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작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실적을 반전시킬 작품이 절실한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적극적인 외부 투자를 통해 ‘리니지 IP’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와 동유럽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투자에 대해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틸게임즈는 서용수, 조용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2022년 설립된 국내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PC·콘솔 플랫폼의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게임 ‘타임 테이커즈’, 온라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그레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투자로 미스틸게임즈의 지분을 확보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타임 테이커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얻게 됐다.



버추얼 알케미 또한 2022년 설립된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로 현재 유럽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는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의 글로벌 판권을 획득하면서, 동유럽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북미 및 유럽 시장 매출은 약 7% 수준으로 매출이 대부분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집중된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올해 7월 스웨덴 소재 ‘문 로버 게임즈’와 8월 국내 서브컬처 게임사 ‘빅게임스튜디오’에도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부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인수합병Mamp;A도 추진하고 있으며, 적당한 시점에 시장에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엔씨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해 국내#x2219;외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새롭게 확보한 신규 IP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용자 분들께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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