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설레셨죠?" 1월에 꽃 피더니…냉해 피해에 매실 농사도 망쳤...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이른 봄 설레셨죠?" 1월에 꽃 피더니…냉해 피해에 매실 농사도 망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49회 작성일 24-05-20 19:42

본문

뉴스 기사
quot;이른 봄 설레셨죠?quot; 1월에 꽃 피더니…냉해 피해에 매실 농사도 망쳤다 [지구, 뭐래?]
28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에 매화와 수선화가 함께 피어 입장객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어제오늘 따뜻해진 날씨가 너무 좋아요! 제주에서는 매화를 설에 만나게 됐어요”

봄꽃 중 가장 빨리 찾아오는 오는 게 매화라지만, 올해는 유독 빨랐다. 기후변화로 따뜻한 겨울을 난 탓에 평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른 봄을 즐긴 청구서가 여름 초입에 날아왔다. 출하를 앞둔 매실 농가는 시름에 잠겼다. 매화가 꽃 피운 다음에도 영하의 날씨가 나타나면서 냉해 피해가 발생한 탓이다.

20240520050737_0.jpg
지난 2월 23일 강원 강릉시 초당동의 한 공원에서 활짝 핀 홍매화가 두꺼운 눈 이불을 덮고 있다. [연합]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매화가 핀 건 지난 1월 15일 제주다. 평년 매화 개화보다 32일이나 빨랐다. 부산과 신안, 전주에서도 2월에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각각 평년보다 12일, 42일, 25일 이른 개화였다.

문제는 그 이후의 기온이 변덕스러웠다는 데 있다. 매실 주 산지인 전남의 2월 최저기온은 영하 8.5도에서 영상 11도까지 오르내렸다. 매실의 개화기 한계 온도는 영하 2.2도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 수정되거나 수정 직전의 꽃들이 얼어버려 과실이 열리지 않게 된다. 봄꽃 중 가장 먼저 피는 매화나무는 특히 냉해 피해에 취약하다.

매실 주산지인 전남 광양과 순천, 경남 하동 등에서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매실의 착과 불량률이 30~50%로 조사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도 매실의 저온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했다.

20220619000088_0.jpg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매실 농가 [헤럴드DB]

따뜻한 겨울로 인한 이른 개화, 이후의 꽃샘추위로 이어지는 날씨로 인한 냉해 피해는, 올해 매실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매실, 사과, 복숭아 등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든 과일들이 오락가락하는 이상 기온의 피해를 입고 있다.

이는 곧 출하가 시작될 매실 가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말 가락시장에서 청매실 5㎏ 상품 한 상자의 가격은 1만 7940원으로 평년1만4368원 대비 24.9% 높았다.

김종율 전남 광양시농업기술센터 매실특작팀장은 “2월 중순, 하순에 첫 꽃이 피었을 때에는 고온의 경루이었는데 3월 초순에는 영하로 기온이 떨어졌다”며 “꽃이 얼어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량이 적다고 가격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 매실이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소비가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02000694_0.jpg


addressh@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우리는 손흥민 부를 돈 없는데” 적자만 800억…토종 OTT ‘충격’
▶ 법무부, 김호중·소속사 관계자 4명 출국금지 승인
▶ “대중 기망한 김호중, 구속 수사하라”…돌아선 팬심, ‘성명’까지 발표
▶ 38살 연상男과 결혼한 20대女…‘웨딩 앨범’ 뒤지다 경악했다, 인니서 무슨 일
▶ 에스파가 다 밟았다…7일 만에 차트 올킬
▶ ‘성형수술 19번’ 30대 女모델, 공항검색대서 알람 울린 사연…해외서 무슨 일
▶ “바퀴벌레 나왔다” 배달음식 리뷰 남기자…사장 "이럴 필요 있냐" 황당 답변
▶ 오르고 또 오른다는 아파트 전세 이곳만 떨어졌다…강동구에 무슨일이? [부동산360]
▶ 마동석, 청담동 고급 주택 43억 현금 매입…알고보니 부동산 큰 손
▶ ‘저탄고지’ 키토제닉, 다이어트에 좋다고?…‘이것’ 모르면 낭패!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78
어제
2,095
최대
3,806
전체
689,68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