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많아졌다 했더니…믿기 힘든 광경 옥수수에 수두룩 [지구, 뭐래...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벌레 많아졌다 했더니…믿기 힘든 광경 옥수수에 수두룩 [지구, 뭐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87회 작성일 24-07-16 19:52

본문

뉴스 기사
벌레 많아졌다 했더니…믿기 힘든 광경 옥수수에 수두룩 [지구, 뭐래?]
옥수수 진딧물 [네이버 카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하필 해충들만 강하다니…”

꽃가루를 옮겨 열매를 틔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꿀벌을 비롯한 곤충들이다. 전세계적으로 꿀벌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어 자칫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꿀벌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살충제, 기온의 변화, 대기 오염 등 여러 원인이 제시되는 가운데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인간에게 유익한 곤충들이 해로운 곤충보다 대기오염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다.

20240716050708_0.jpg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0일 경기도 안성팜랜드에서 꿀벌이 해바라기 사이를 분주하게 날아다니고 있다. [연합]

지난 1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꿀벌과 같은 유익한 곤충이 진딧물 등 농작물에 해를 입히는 곤충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20개 논문을 분석해 19개 국가의 곤충 40종이 대기오염 물질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 조사했다. 곤충은 수분과 해충 방제, 분해 등으로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익충과 농작물 등 식물에 경제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해충으로 나눴다.

이 곤충들에 영향을 주는 대기오염물질은 오존, 질소산화물, 이산화황, 미세먼지 등 4가지로 추렸다. 모두 인간 활동으로 인해 늘어난 오염물질이다. 대기 중 오존 농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질소산화물은 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이산화황은 화석 연료, 특히 석탄을 태울 때에 발생한다. 이 오염 물질들이 복잡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미세먼지가 형성된다고 봤다.

20240716050709_0.jpg

연구 결과 익충이 4가지 오염물질에 노출되면 먹이를 찾는 능력이 22.2%에서 최대 39.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해충의 먹이 탐색 능력은 -8.3%~8.4%로 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염물질 중에서도 오존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익충이 오존에 노출될 때 먹이 탐색 능력은 35% 줄어들었다. 특히 인간에게는 해롭지 않을 정도로 오존의 농도가 낮을 때에도 익충이 꽃을 방문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유독 익충들이 대기오염 물질에 취약한 건 이들이 냄새에 기반해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대기오염물질이 냄새를 화학적으로 바꾸거나, 익충들이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해충이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을 덜 받는 이유도 의사소통 방식에 있다. 해충들은 냄새보다는 직접적인 접촉이나 시각적 신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20240221050764_0.jpg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 칩이 삽입된 꿀벌 [세계자연기금WWF 제공]

대기오염 물질이 익충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건 국내에서도 연구된 바 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구팀과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2월 ‘대기오염으로 인한 꿀벌 시정 거리의 감소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기오염이 증가하면 바깥에서 꿀을 채집해오는 일벌의 방향감각이 저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7월 꿀벌 집단의 일벌 2500마리의 활동 시간을 추적한 결과 PM2.5의 미세먼지가 400㎍/㎥ 이하일 때 일벌은 평소보다 1.7배 더 오래 먹이를 탐색했다. 연구진은 이를 꿀벌의 먹이 탐색 능력이 떨어진 증거로 봤다.

관련 기사: “하나도 안 보여” 미세먼지 뿌연 하늘…꿀벌들도 앞을 못 본다니 [지구, 뭐래?]

레딩대 연구진은 “농업집약화, 기후변화, 침입종 등 익충이 직면한 다양한 환경 압박 중 대기오염의 영향은 그동안 간과됐다”며 “익충이 대기오염 물질에 취약한 데 비해 해충은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은 식량위기에 더욱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20220419000828_0.jpg


addressh@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김건희 여사측 “‘디올백, 기분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 지시”
▶ 쯔양 “구제역 ‘이중스파이’ 주장, 사실 아냐…카라큘라 추가 고소할 수도”
▶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재판중인 사건만 8건…수사中 사건도 7건
▶ ‘학폭 논란’ 이재영, 결국 은퇴…“안 한 일 인정하며 배구하기 싫다”
▶ 현철, 향년 82세로 별세···긴 무명시절 거쳐 트로트 가수로 인기
▶ "정말 이 길로 가시겠습니까"…미대생 꿈꾸는 송일국 아들의 경고
▶ “황희찬에 인종차별?”…격분한 팀 동료, 주먹질 끝 퇴장에도 ‘팀 승리’
▶ “입사 한 달 만에 결혼한 신입, 축의금·축하금 받고 퇴사…노린 건가요?”
▶ 쯔양 때문에 욕먹던 ‘뒷광고 고발’ 유튜버, 알고보니 ‘참 어른’
▶ 한동훈 테러글 쓴 40대男 검거…"술 취해 장난으로"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49
어제
2,218
최대
3,806
전체
755,09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