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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인매각 요구 철회…네이버 "보안 문제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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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2회 작성일 24-07-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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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국 내 ‘반일 감정’ 고조로 네이버에 요구했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조치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외교전戰으로까지 치달았던 ‘네이버·라인야후 지분매각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 안팎에선 ‘한숨 돌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한국 네이버에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던 것을 돌연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별도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임직원 내부에선 ‘큰 고비는 넘겼다’고 판단,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개인정보 약 52만 건의 유출 사고를 낸 라인야후에 대해 지난 3∼4월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내리며 네이버에 경영권 포기를 강요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다만, 현재 입장은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수연 대표가 ‘단기적으로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던 방침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본질인 ‘보안 침해’ 사고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부분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과 관련, 이번 사태 이후 고조된 한국 내 반일 감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된다. 총무성은 표면적으로는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대책 보고서에서 문제가 됐던 ‘시큐리티 거버넌스’ 등에 대해 충족할 만한 대책을 내놓았다고 봤다.‘한·일 관계 개선’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치적 판단’도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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