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보다 편하네"…해외여행 대세는 유심·e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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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데이터 이용률 42% 차지
2030세대 중심으로 수요 늘어 해외여행을 갈 때 유심USIM과 이심eSIM 사용이 대세가 됐다. 유심은 손톱만 한 크기에 개인식별정보를 담고 있는 칩이다. 해외 통신사가 제공하는 유심 카드를 이용하면 국내 통신사 로밍 없이 현지 통신 서비스를 쓸 수 있다. 2022년 국내에 도입된 이심은 카드 대신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은 파일로 식별정보를 저장한다. ![]() 통신업계는 젊은 층에서 늘어난 이심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0·30대의 유심·이심 이용률은 59%에 달했다. 이 연령층의 로밍 이용률은 22%에 불과했다. 이심은 유심처럼 칩을 갈아 끼울 필요가 없고 칩을 분실할 위험도 없다. 국내 통신사의 유심과 혼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심의 장점이다. 이 경우 전화와 문자는 국내 통신사 서비스를, 데이터는 해외 서비스를 따로 쓸 수 있다. 통신사 로밍 이용률은 같은 기간 20%에서 33%로 늘었다. 여행 수요를 붙잡기 위해 혜택을 늘린 결과다. SK텔레콤은 로밍 서비스인 ‘바로 요금제’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KT는 ‘로밍 데이터 함께 온’ 신규 가입자에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3개월 구독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최대 49명과 나눠 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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