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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말리는 불경기…공유주차장 쏠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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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2-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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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늘어나는 모두의주차장.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카셰어링차량공유 기업 쏘카의 온라인 주차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성장을 거듭한다. 대내외적으로 불경기가 계속됨에 따라 주차비용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9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올 1~11월 모두의주차장 거래액은 약 145억5100만원으로 전년106억8000만원 대비 36.6% 증가했다. 특히 모두의주차장 상품 중 사유지 부설주차장 공유 및 거주자 공유 등 공유주차장 상품의 거래액 증가율이 43%로 가장 높았다.

주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주차장은 약 8만개 주차장 정보와 약 1만8000개 공유주차장, 약 4100개 제휴주차장을 확보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할인권도 판매한다. 서울 여의도나 광화문 등 주말에 인적이 별로 없는 오피스지역의 경우 모두의주차장에서 주차권을 미리 구매하면 현장결제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두의주차장앱의 공유주차장 상품은 원룸주차장 및 거주자우선주차장 등 특정 시간대에 비어있는 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다. 공유주차장 상품 중 사유지 부설주차장 공유는 빌라, 상가, 나대지, 소규모 아파트 등의 주차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가리킨다. 거주자 공유는 지방자치단체가 배정한 거주지우선주차장을 거주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공유하는 상품이다.

공유주차장 상품을 통해 부지 소유자는 일정한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이용자는 유료주차장 대비 80% 저렴한 금액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공유주차장 상품의 평균요금은 1200원 미만으로 형성됐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주차옵션을 갈망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용시간도 최근 5년간 연평균 47.2% 증가했다. 쏘카는 전국 36개 자치구와 협업해 공유주차면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쏘카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170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차량과 이용자의 LTV생애주기이익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위해 중고차 매각을 최소화하며 적자에 빠졌으나 주사업인 카셰어링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아울러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인 일레클과 모두의주차장 등 플랫폼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쏘카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 모두의주차장 거래액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기존 유료주차장보다 저렴한 공유주차장의 거래액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며 "공유주차장은 단순히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심 내 주차난 완화와 불필요한 주차인프라 구축을 방지하는 데도 영향을 미쳐 사업을 더 고도화하고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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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앱으로 쏘카를 호출하는 모습. /사진 제공=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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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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