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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상화 이끈 사외이사들, 얼마나 바뀔까…선임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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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2-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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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임기만료…"9~16일, 주주 추천 예비후보 접수"
전문기관 추천 더해 후보군 구성·심사…내년 3월 주총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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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2023.05.16./사진제공=뉴시스
KT가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총 8명 중 4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만료되는데,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외이사가 교체될지 관심이 쏠린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9일 홈페이지에 신규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 공고를 게시했다. 위원회는 공고문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시 주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예비후보를 추천받고자 한다"며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추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KT의 사외이사는 총 8명이며, 이 중 김용헌·곽우영·이승훈·김성철 등 4인의 사외이사가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뒀다. 김용헌 이사 홀로 2022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선임돼 3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다른 3인은 지난해 6월 임시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6월에 신규 선임된 윤종수 이사회 의장과 최양희·안영균·조승아 이사의 임기 만료는 2026년 3월이다. 사외이사 과반이 동시에 임기를 마치면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만큼, 함께 신규 선임된 3인 이사와 임기를 달리 부여했다. 이에 따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잔여 임기를 남겨 둔 4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주주 추천은 오는 16일 오후 6시 마감되며, 방문 및 등기우편16일 소인까지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후 결격사유가 있는 자 등을 걸러낸 주주 추천 예비후보와 외부 전문기관 추천을 더해 후보군을 작성하고, 이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과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례로 심사해 내년 3월 주총의 최종 후보로 추천하게 된다.

앞서 KT는 사외이사진이 대거 물갈이됐다. 기존의 사외이사들이 전 정권과 인연이 깊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구현모 전 CEO최고경영자의 연임 시도 및 포기, 윤경림 전 부문장의 CEO 최종후보 선정 후 자진사퇴 등이 이어진 여파였다. 이에 기존 사외이사들이 차례로 자진사퇴하고, 7명이 신규 선임된 이후에야 김영섭 현 CEO를 선임할 수 있었다.

현 사외이사진이 김영섭 CEO 체제 출범과 KT의 정상화에 공헌한 데다 3인은 채 2년에 못 미치는 첫 임기를 부여받았던 만큼, 업계에선 대거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정치적 외풍外風에 취약했던 KT의 경영환경에 비춰 최근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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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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