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잇단 제약사 세무조사…의대정원 확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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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 세무조사 후 ‘불법 리베이트’ 조사로 확전 가능성 있어
- 의사협회 겨냥 위한 제약사 압박?…“정황상 공교로운 시점”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동국제약086450과 한림제약이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불똥이 제약업계로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의 강도와 수위가 종전과 다르다면서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더라도 조사 결과에 따라 리베이트 등 다른 문제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례로 2015~2017년 국세청이 제약사들의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2018년 감사원이 5개 제약사의 374억원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식약처 중조단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선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불똥이 제약업계로 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를 감안해 세무조사를 축소하겠다던 국세청이 제약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게 심상치 않다는 우려에서다. 제약사를 통해 의사협회를 겨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찰이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고려제약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국세청까지 제약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공교롭게도 세무조사 개시 시점이 이렇다는 것은 정황상 좀 우려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제약 측은 “그런 특별한 일은 없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동국제약 측은 “올해 정기 세무조사를 할 때가 됐기 때문에 진행 중인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 관련기사 ◀ ☞ 의협회장 "외국의사 면허 딴 이들 지적능력 떨어져" ☞ "7살 딸 말에 CCTV 보고 경악"...성추행 80대, 고령이라 풀려나 ☞ 아파트 24층서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 경찰 조사 ☞ 매미로 버무린 ‘매미 김치...“밥 반찬으로 제격” ☞ 류준열 "결별, 침묵하고 비판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김새미 bi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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