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일본…외교문제 된 라인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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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네이버가 일본에서 키워온 메신저 업체 라인이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카카오톡, 그러니까 일본판 카카오톡이라고보면 됩니다. 이 업체에 네이버가 가진 지분은, 절반인 50%, 그런데 일본 정부가 라인에게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네이버의 라인 지분을 내놓으라는 압박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렇게까지 요구하게 된 근거는, 지난해 있었던 정보 유출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외교 문제로까지 번질 기미가 보이자, 한일 정부도 나섰죠. 먼저 김종민 기자가, 그동안 사건 경과와 네이버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해킹되면서 라인 이용자 52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 이번 사태의 발단입니다. 그러자 일본 총무성은 올 들어 두 차례, 라인야후를 상대로 행정지도에 나서면서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강제력은 없지만, 라인야후는 모기업인 네이버에 자본 관계의 변경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일본 측은 경영권 관점에서 행정지도를 한 것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고, 네이버의 지분이 일본 기업에 넘어가는 거냐는 비판 여론에 우리 정부도 등 떠밀리 듯 입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강도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어제 - "우리 기업에게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 이제 초점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입니다.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일본에 굴복한 모양새가 될 수 있어 난감해졌습니다. 지분을 매각 하더라도 제 값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동남아로까지 뻗어 있는 라인의 향후 사업성을 생각하면 지분 매각은 네이버에 부정적입니다. ▶ 인터뷰 : 위정현 /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 - "일본 정보보호가 문제가 된다면, 일본 라인은 일본 라인대로 고민하되 나머지 동남아 라인를 분리하는 대안도 우리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재발 방지책을 내라고 한 시일은 7월 1일. 그 전까지 진행될 지분 협상을 둘러싸고, 양국 정치권과 정부 간 갈등도 커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은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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