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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 해도 호흡곤란…마르고 젊은 남자 노리는 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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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4-05-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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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하는 신체 구멍 질환

망막 찢어져 구멍 나는 망막열공
먼지 날아다니는 듯하면 전조증상
보안경 착용, 충격 큰 운동 피해야

망막열공, 기흉, 골다공증.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신체 정상 조직에 구멍이 생겨 증상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신체에도 다양한 이유로 ‘구멍’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뻥 뚫려


있는 빈자리 사이로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가 쉽게 채워진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신체 구멍 질환과 효과적인 예방법을 알아본다.

■ 망막열공
운동 안 해도 호흡곤란…마르고 젊은 남자 노리는 이 병

정의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생긴 상태, 망막의 전체 층이 손상되는 질환
특징 고도근시자 고위험군, 비문증·광시증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고 망막박리 위험
예방법 눈 비비는 행동 삼가고 과격한 운동 시 보안경 착용

시력 도둑 망막박리 부르는 ‘망막열공’
망막은 우리가 사물을 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신경막이다.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감지하고 시신경을 통해 시각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식이다. 눈의 가장 안쪽에서 100만 개가 넘는 시신경 세포로 촘촘하게 자리 잡은 정교한 조직이다. 특히 망막에도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다양한 이유로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난 상태를 망막열공이라고 부른다. 우리 눈 내부에는 젤리 같은 투명한 유리체가 채워져 있다. 그런데 고도근시나 노화, 외상 등으로 유리체가 액화하면 망막을 잡아당겨 망막열공이 발생한다.

망막열공이 생기면 어떤 문제가 나타날까. 일단 망막열공이 심해지면 망막박리로 이어질 수 있다. 망막박리는 망막의 일부 또는 전체가 안구 벽으로부터 떨어지는 질환이다. 망막 분리 상태가 지속할 경우 망막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기 어려워진다. 시력이 저하되는 것은 기본이고, 자칫하면 앞을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망막 질환의 전조 증상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망막열공이 생기면 눈앞에 먼지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이 흔히 나타난다. 실제로 존재하진 않지만, 시선을 돌릴 때마다 검은 선이나 날벌레가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 빛이 번쩍거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광시증, 커튼이 쳐져 가려진 듯한 시야 장애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예방법은 간단하다. 평소 생활 습관에서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특히 고도근시자일 경우 운동을 할 땐 보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도 망막열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머리나 눈 쪽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충격은 망막박리 위험성을 높인다. 권투나 축구, 다이빙 같은 운동은 피하는 편이 이롭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다. 고도근시자처럼 망막열공이 잘 생기는 눈은 다른 쪽 눈 부위에도 새로운 망막열공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 기흉

정의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
특징 10~20세 젊고 마른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 재발률 높음
예방법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금연이 원칙, 유산소 운동 권장

마르고 젊은 남자 ‘기흉’ 요주의
폐는 풍선과 같은 장기다. 항상 공기를 품고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작은 풍선과 같은 폐에 생긴 기포공기주머니가 터지기도 한다. 쉽게 말해 폐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기흉은 이 구멍으로 폐 안에 있는 공기가 새 나가면서 흉강 내에 공기가 차는 질환을 말한다. 그러면 폐 외부에 기압이 생기면서 폐가 점차 쪼그라든다.

기흉은 크게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나뉜다. 각각 원인이 다르다. 일차성 기흉은 10~20대 젊은 남자에게서 자주 발병한다. 이런 환자들은 보통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을 가진 경우가 많다. 흡연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폐에 특별한 질환 없이 생겨 ‘자연 기흉’으로도 불린다. 반면에 이차성 기흉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폐기종 등 기존 폐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에게 흔히 발생한다. 60~70대 높은 연령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기흉이 발생하면 흔히 두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흉통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가슴 안쪽이 뻐근해지는 식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과 상관없이 생기기도 한다. 더 유의해야 할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대부분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 그치지만, 이차성 기흉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호흡곤란뿐 아니라 심하면 심장까지 압박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기흉의 경우 안타깝게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흡연을 했을 때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금연을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흡연자는 20배 이상 기흉 재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기흉 재발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의심 증상이 감지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골다공증

정의 뼈의 강도가 약해져 구멍이 생기고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
특징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는 폐경기 여성 요주의 대상
예방법 칼슘·비타민D 등 충분한 영양 섭취와 유산소, 근력 운동 권장

뼈에 구멍 숭숭 뚫리는 ‘골다공증’
신체 골격을 이루는 뼈는 끊임없이 흡수되고 생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오래된 뼈 조직을 부수고 새로 만들어진 뼈가 기존 자리를 대체하는 식이다. 이 과정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뼈 건강이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부서지는 뼈가 보충하는 뼈보다 많아져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다. 골밀도, 즉 뼈의 단단함이 떨어지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적·질적 저하로 강도가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이름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많이 난다는 뜻이다. 정확히 말하면 뼈의 밀도가 낮아져 구멍처럼 빈 공간이 생겨 보이는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뼈에 구멍이 생긴 것만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어 병을 알아채기 어렵다. 하지만 골밀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다가 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특히 40~50대는 본격적으로 골밀도가 감소하는 시기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경 후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골밀도 감소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틈틈이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뼈 건강관리는 연령대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핵심은 젊을 때 최대 골량을 형성해 놓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방어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30대 초반, 여자는 30대 중반까지 뼈양이 채워진다. 이때까진 충분한 영양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뼈 건강에 도움되는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중년기에 접어들기 전까진 특정 영양소에 집중하기보다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식생활을 실천하는 편이 더 낫다. 카페인과 가공식품은 멀리하고, 음식은 가급적 짜지 않게 먹는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힘쓴다.


도움말=박새미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 이준희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대한골다공증학회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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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경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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