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머리 깨질 듯한 두통? 뇌MRI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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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새벽 두통 심할 경우 뇌종양 의심해봐야"
일상 생활 속 편두통과 달리 새벽에 두통이 더 심해진다면 뇌종양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양성 뇌종양은 뇌를 싸고 있는 경막에서 발생하는 수막종이 가장 흔하다. 그 다음으로는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다. 악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 뇌종양이 가장 많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는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라면서 "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편두통과 달리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새벽에 더욱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잠을 자는 동안 호흡량이 줄어들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쌓여 뇌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뇌에 몰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뇌종양은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다. 발병 원인으로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유전자 변이, 방사선 혹은 화학물질의 영향, 외상, 바이러스, 호르몬 변화 등을 발병 위험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성 뇌종양은 악성에 비해 발병률은 높지만, 진행속도가 느리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없이 경과를 추적관찰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뇌종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종양을 직접 절제하는 것"이라며 "뇌종양은 위치와 크기, 양성·악성 여부, 재발 정도에 따라 치료 난이도와 치료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두려움에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수술경험이 많고 전문성을 겸비한 집도의를 선택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동식 영상장비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MRI를 시행해 과거에 비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다. 개두술에 비해 환자의 부담감이 적은 뇌 내시경 수술은 뇌하수체 선종이나 전두개 기저부 종양에 적용할 수 있다.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종양이나 전이성 뇌종양에 흔히 적용된다. 수술로 종양의 완전 제거가 되지 않고 잔여 종양이 남은 경우, 또는 환자의 내과적 문제로 인해 수술이 어렵다면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뇌종양은 양성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크기가 커져 주위의 뇌조직이나 신경 등을 자극하거나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종양 크기가 크다면 수술로 먼저 제거한 후 제거 되지 않았거나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2차 치료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액트지오 고문 “‘동해 유전’ 성공률 20%…탄화수소 찾을 방법은 시추뿐” ▶ 류수영, 美 스탠퍼드 강단 섰다…기립박수 ▶ “밀양 성폭행 피해자에게 도움줬던 고 최진실” 재조명 ▶ “뼈만 남았다” 2년 만에 돌아온 우크라 포로 ▶ ‘이 차가 진짜 주행한다고?’…깨진 창문, 청테이프 덕지덕지 넝마 모습에 경악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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