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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난 뉴욕으로 갈래"…IT인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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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4-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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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샌프란시스코? 난 뉴욕으로 갈래quot;…IT인재 이동

미국 뉴욕이 제2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을까. 지난해 미국에서 기술인력 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뉴욕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기술인력 유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벤처캐피털VC 시그널파이어의 데이터를 인용해 2023년 뉴욕의 기술인력 유입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으로 이주한 기술인력은 전체의 14.3%였다. 뉴욕에서 다른 도시로 이주한 기술인력은 10.7%로 뉴욕의 기술인력 순증가율은 3.6%를 기록했다. 이는 오스틴1.4%, 로스앤젤레스0.6% 등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반면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기술인력 유입은 12.3%로 뉴욕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인력 이주가 이보다 더 많아 유입률은 -3.7%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 대상 도시 중 기술인력 유입률 최하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애셔 반톡 시그널파이어 연구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최고의 기술도시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뉴욕이 이를 천천히 따라잡고 있다"고 전했다.

시그널파이어는 기술인력의 이주를 조사하기 위해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시가총액 기준 10대 테크 기업 직원, 자체적으로 제작한 포트폴리오 등을 기반으로 인력 이동을 추적했다. 표본 규모는 5만7000명에 달한다. 시그널파이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직원의 약 37%가 뉴욕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술 컨설턴트로 일하다 뉴욕에 있는 마케팅 기업 브레이즈로 이직한 마샤 테라니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만이 황량해지는 것을 봤다"며 "뉴욕에서 문화행사를 즐기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유럽과도 가까운 점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기술 분야로도 손색없는 지역"이라며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이직한다면 인공지능AI 회사에서 좋은 제안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본거지이자 미국의 혁신 수도로 꼽혔다. 우버를 비롯해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으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유명 VC가 소재하면서 혁신을 낳는 요람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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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활성화를 비롯해 물가 상승, 고소득자 증가에 따른 집값의 가파른 상승 등으로 노숙자가 증가하고 범죄율 또한 높아지면서 위상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2021년 오스틴으로 본사와 공장을 옮겼으며 레버X와 같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기업도 지난해 본사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상업 중심지로 꼽히는 유니언 스퀘어에서 여러 유명 체인점이 철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약 중독과 함께 이에 따른 사망자가 증가하자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말 마약 중독 확산을 위기 사태로 규정하고 전담특별수사팀을 꾸리기도 했다.

최근 2~3년간 빅테크 기업의 잇단 인력 감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크 기업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자신을 찾는 기업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확대된 것이다. 기술 인터뷰 플랫폼 카라트의 지난해 데이터에 따르면 비기술기업이 채용을 제안한 10명 중 9명이 채용에 성공한 반면 메타, 애플,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은 같은 기간 단 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올해 초 이러한 현상을 두고 "대규모 해고 이후 실리콘밸리가 노동자에 대한 독점권을 잃었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생성형 AI가 화두가 되면서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초 실리콘밸리가 AI 광풍에 발맞춰 다시 부상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내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지난해 634억달러약 84조원로 전년 대비 12% 줄었지만, 이는 텍사스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팬데믹 기간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던 일부 기술 스타트업도 돌아오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브렉스는 지난해 말 투자자 요구에 따라 샌프란시스코로 복귀했으며 AI 스타트업 스케일AI도 마이애미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활동 지역을 옮겼다.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의 상업용 부동산 7500억달러약 1000억원 규모로 매입한 가치투자자 이언 제이컵스는 "샌프란시스코가 회복하는 데 10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번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테크 기업이 회복할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민투표에 부쳐진 7대 법에는 도심에 주택 공급을 늘리고, 경찰의 공권력을 강화하며, 마약 복용자에 대한 현금성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급진 좌파의 도시가 아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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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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