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두 번 접더니 이번엔…스마트폰 변신에 진심인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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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폼팩터제품 외형 혁신을 중심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화웨이가 화면을 두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엔 샤오미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를 돌리는 특허를 냈기 때문이다.
11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분리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폴더블폰 특허를 등록했다.
샤오미의 이번 특허 출원은 지난해 3월 31일에 제출됐으며 지난 1일 공개됐다. 출원인은 ‘베이징 샤오미 모바일 소프트웨어’이며 발명자는 가오위안Gao Yuan이다.
특허 설명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구조가 간단하고 제조 비용이 저렴하다. 또 크기가 작고 화면이 크며 조립이 용이하다.
외관은 일반적인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과 유사하지만 접듯이 포개질 수 있을뿐 아니라 두 개의 화면 구역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 점이 주요 차별점이다.
특허 이미지를 살펴보면 ‘노키아 6260’ 처럼 상부 화면이 회전할 수 있다. 핀란드 제조사 노키아는 상단 화면을 180도 돌릴 수 있는 방식으로 휴대폰을 만들며 한때 ‘피처폰의 강자’로 불렸다.
스마트폰의 전체적 디자인은 샤오미의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믹스 플립’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에 3개의 센서와 1개의 LED 플래시가 있으며 전원 버튼과 볼륨 키도 오른쪽 편에 위치했다.
믹스 플립은 지난 7월 출시된 샤오미의 최신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6.86인치 화면을 보유하고 가격은 5999위안약 113만원부터 시작한다.
콰이커지는 “현재로서는 특허일뿐이라 언제 출시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미래 폴더블 스마트폰이 어떤 모습일지 또 샤오미가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폼팩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바짝 추격 중인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폼팩터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두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역시 해당 형태의 제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 동안 삼성과 애플 두 스마트폰 공룡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양분해 왔다”며 “이렇게 시장이 양분됐을 때의 단점 중 하나는 혁신 제품을 선뜻 내놓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런 상황 속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이 다양한 폼팩터를 내놓으면서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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