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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얽힌 과학 日 오염수…정면돌파 택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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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17 07:17 조회 6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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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핵심요약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정치권으로 번진 공방
매일 브리핑 파격 카드 정부…오염수 괴담 진화 나서
적극 소통 및 정보 교환 등 호평…외교 등 돌발 상황 대비 필요
박구연 국무1차장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상황을 발표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박구연 국무1차장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상황을 발표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방사능 물질이 함유된 수산물 수입에 대한 우려로 천일염 가격이 폭등하는 등 돌발 움직임이 일자, 정부는 매일 브리핑을 개최하는 방식의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오염수 처리와 관련된 부처 관계자들은 전날에 이어 16일에도 일일 브리핑에 나섰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에서는 저희 취지나 성격에 대해 왜곡된 의견들을 주시는 부분이 꽤 있어 보인다"며 "예를 든다면 일본 정부의 대변인이냐 이런 취지발언들이 있다"고 했다.

전날 첫 일일 브리핑에서 박 차장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자주 제공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브리핑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이날 재차 "팩트 중심으로 또 과학적 사실 기반으로 설명을 드리기 위해 이런 자리를 준비한 것"이라며 "왜곡하거나 폄하하시게 되면 관계부처 이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지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틀 간 진행된 브리핑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의 안전성 등에 대한 사전 설명과 함께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문에 대해서도 추가 답변이 이어졌다.

이르면 다음달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 착수를 앞두고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서 오해를 불식시키려고 노력하는 태도에 대해 일각에선 비판도 나왔다. 도쿄전력 등 오염수 방류로 이득을 얻는 당사자들에 대한 압박 대열에 힘을 싣기보다는 우리 정부가 자국 국민들을 향한 설명에 집중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취지다.

국조실을 주축으로 부처들이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면, 수산물 수입 문제와 직결된 해양수산부는 현장에서 광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6일 물가 소비현황 점검 및 지역 수산업 종사자와의 소통을 위해 인천 소래포구어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6일 물가 소비현황 점검 및 지역 수산업 종사자와의 소통을 위해 인천 소래포구어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소래포구어시장에서 수산업 종사자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조 장관은 현장에서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주장으로 수산업 종사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우리 바다의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해수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 10개 이상 지역에서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며 어업인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측이 과학에 기반한 활동을 진행하는 반면 여당은 스킨십을 넓히며 반대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전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 인사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우리 여당이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서 수산물 판매를 촉진했으면 좋겠다"며 "쓸데없는 공포를 자꾸 해서 멀쩡한 걸 가지고 자꾸 나쁜 거라고 인식시키면 나쁜 짓 아니냐"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집중적인 공세로 인해 일단 후쿠시마 오염수는 주요 이슈로 부각된 상태다. 여당과 정부는 과거 광우병 사태 선동 사례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과학적인 반박으로 반대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두고 정부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데 대해선 호평이 나오지만, 오염수 방류까지는 신중한 외교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정보 교환과 소통에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국민 건강에 예민한 문제일수록 건강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여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브리핑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대비를 잘 하면서 일본과의 돌발 외교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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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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