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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나주시 에너지 자립 지원

지난 9일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MG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윤병태 나주시장·박태홍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플랫폼사업실장이상 왼쪽부터 6번째·7번째·12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전자

국내 전자업계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주시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양사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씽큐ThinQ 앱을 통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주시,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DR 서비스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고,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주시는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프로젝트인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MG’ 사업 일환으로 혁신 도시 내 아파트 약 2000세대를 선정해 주민 DR 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SamrtThings Energy’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가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월 서울시 주민 DR 사업에 이어 나주시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지역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나선다. LG전자는 오토DRAuto-DR 서비스를 실시해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감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토DR은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요금·누진세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안내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대상 아파트에 실시한다. 기존에는 주택, 빌라, 다세대 등 관리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한전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서비스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는 LG 씽큐 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차별화 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 주민 DR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시작해 1년 간 진행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