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체질 개선 순항…3분기 영업익 7.1% 증가
페이지 정보
본문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영업이익 5333억원·순이익 2802억원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전사적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효율화와 전 사업영역의 고른 성장세로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08억원을 2.4% 상회한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4조532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줄었다.
SK텔레콤 측은 "영업이익 증가는 전사적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OI로 인한 체질 개선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호조…에이닷 누적 가입자 550만명 돌파
올 3분기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 성장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사업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30% 급증했다.
또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의 경우 다양한 업종에서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SKT는 밝혔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58만명을 기록, 5G 고객 비중이 73%까지 확대됐다.
유료방송 가입자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각각 962만명, 711만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가족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인 클럽 T로밍 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통해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대대적인 개편에 힘입어 3분기에만 100만명이 증가해 9월 말 기준 550만명을 넘어섰다.
◆"3대 AI 사업 집중…내달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 개소"
SK텔레콤은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AI 분야 B2B 및 개인서비스B2C 사업에 집중해 AI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데이터센터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발전시켜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중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다음 달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미국 GPU 클라우드 회사 람다와 협력을 통해 다음달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으로 내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하며 고객사 수요에 맞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오는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새롭게 선보일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는 엔비디아, 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곳이다.
회사는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지역에서의 AI 첨단산업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KT는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한 AI 솔루션은 물론 인프라 전환이 가능한 전국 단위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 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를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에지 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로 대규모 AI DC 대비 저지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에지 AI를 결합해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은 내년 상용화하고 SKT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김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3분기 배당금은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관련링크
- 이전글정희권 이사장 "기술 사업화 체질 개선해 딥테크 유니콘 만들겠다" 24.11.06
- 다음글[컨콜] SKT "3분기 5G 가입자 순증 35만 명…전분기 대비 20% 늘어" 24.11.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