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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반년…생성형 AI, 일상을 점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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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0회 작성일 23-06-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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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반년…생성형 AI, 일상을 점령하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사 A씨28는 최근 챗GPT로 작성한 수행평가 과제물을 발견했다. 주제는 ‘신문을 읽고 독자로서 의견을 써 보기’였다. A씨는 “평소 그 학생이 쓰던 문장과 차이가 나서 물어봤더니, 챗GPT로 했다고 실토했다. 주술 호응이 거의 완벽해서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서울의 대학원생 B씨30는 기초 자료조사나 전문용어 검색에 챗GPT를 빈번하게 활용한다. B씨는 “단순하지만 시간이 걸렸던 업무를 인공지능AI에 맡길 수 있어 아이디어 구상을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챗GPT의 결과물을 곧이 곧대로 믿지는 않다고 했다. 구체적이지 않거나 의문이 생기는 부분은 직접 사실확인을 한다.

회사원 C씨37는 “솔직히 검색이나 자료 조사는 부하 직원보다 챗GPT를 시키는 게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챗GPT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임직원은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열광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챗GPT가 세상을 모습을 드러낸 지 반년이 지났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말 생성형 AI인 챗GPT를 전 세계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일상은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누구나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적 업무와 과제 수행 방식이 급변 중이다.

챗GPT 활용에 대한 인식은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층에서 특히 전향적이다. 20일 성균관대 교육개발센터가 지난 4월 재학생 800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1학기 수강과목 학습을 위해 챗GPT 사용 경험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91%는 향후 챗GPT가 대학생에게 유용한 학습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챗GPT를 주로 어떤 학습에 사용할지 묻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 ‘어려운 학습 내용 검색’558명, ‘리포트·과제를 위한 자료조사’517명, ‘프로그래밍 과제 해결’354명, ‘영문·국문 에세이 작성’224명을 꼽았다.



그러나, 악용 우려도 여전했다. ‘챗GPT가 부정행위에 쓰일 것으로 보는지’를 묻자 65%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챗GPT를 사용하지 않고 과제를 제출했는데도, 의심받을 걸 염려하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직장인들의 생성형 AI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2~7일 직장인 800명을 조사했더니, 73.9%는 생성형 AI 챗봇챗GPT·구글 바드·마이크로소프트 빙을 사용해봤다고 응답했다. 만족했던 점으로 정보 검색29.1%, 텍스트나 수치 데이터 요약·분석25.5%, 외국어 번역·학습10.5%을 지목했다. 소속 회사에서 생성형 AI 사용을 권장하는지에 대해선 3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생성형 AI는 학교, 직장 등에서 깊숙하게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의 가이드라인 부재, 기업의 정보 유출 우려 등은 여전한 숙제다. A씨는 “챗GPT로 작성한 과제들이 더 많을 걸로 의심되지만, 가려낼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중이다. 대학의 경우 고려대·국민대·성균관대·세종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이 자체적인 챗GPT 사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기업에선 AI 챗봇에 중요 정보 입력을 금지하는 식으로 ‘철책’을 치고 있다. 네이버는 대외비 등의 자료·정보를 챗GPT에 입력하지 말라는 지침을 마련했다. 카카오도 개인정보, 대외비 정보를 챗GPT에 물어보는 행위를 금지했다. 정보의 성격을 판단하기 어려울 경우 사내 보안부서 검토를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안에 GPT-3.5 수준 이상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에 활용하되 자체적으로 만든 AI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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