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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얕보다간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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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3-06-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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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이게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quot; 얕보다간 큰일 납니다
화물차 졸음운전 영상 [한국교통안전공단 홍보영상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에너지 드링크 2병씩 마시고 가요.”

서울에 사는 A씨는 주말여행을 떠날 때면 늘 새벽 운전을 선호한다. 차도 안 막히고 여행 시간도 충분히 보장되기 때문. 그는 “졸리고 피곤할 땐 고민될 때도 있지만,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로 버텨본다”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잠을 줄여가며 운전하는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내용은 좀 더 구체적이다. 5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고서 운전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수준의 사고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다.

일부 국가에선 수면 부족 상태에서 운전을 못 하게 하는 법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요는, 졸음운전을 결코 쉽게 봐선 안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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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졸음운전 영상 [한국교통안전공단 홍보영상 캡쳐]

호주 셀트럴퀸즈랜드대Central Queensland University 연구진이 졸음운전과 관련한 61개 논문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앤 사이언스 오브 슬립’에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전을 하기 전 24시간 동안 4~5시간 미만의 잠을 잔 운전자는 교통사고 위험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상태의 운전자에서 볼 수 있는 사고 위험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교통사고 위험은 수면 시간이 줄어들수록 크게 증가했다. 6~7시간 수면 후 운전은 충분히 잤을 때에 비해 사고 위험이 30% 높았고, 0~4시간만 잔 운전자는 사고 위험이 최대 15배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4~5시간의 수면이 사고 위험 급증 여부를 판단할 기준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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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졸음운전 영상 [한국교통안전공단 홍보영상 캡쳐]

수면 부족 상태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혈액검사까지 개발되고 있다. 개발되는 이유는 졸음운전 상태의 운전금지를 법제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개발 중인 모나시대의 클레어 앤더슨 교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음주 외에 졸음운전에 따른 피로가 도로 위의 주요 살인 요인”이라며 “충분히 잠을 자기만 해도 해소할 수 있지만, 알코올처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없다는 이유로 관리하기가 어려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혈액 분석을 통해 24시간 이상 깨어 있었는지를 감지할 수 있는 생태지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면 부족 상태를 감지하는 정확도는 90% 수준이다.

이를 통해 몇 시간을 잤는지 정량화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들은 교통사고 후 혈액 검사를 통해 기존 약물 및 알코올 검사 외에 수면부족 상태까지 검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2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에선 졸음운전을 금지하는 법안을 입법화하려는 주장까지 일고 있다. 영국 교통부는 이와 관련, “운전자는 도로에서 깨어 있고 피곤할 때 휴식을 취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영국 정부는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주목하고 있다”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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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졸음운전 영상 [한국교통안전공단 홍보영상 캡쳐]

졸음운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제도화하기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처럼 해결책이 간단하다. 충분히 자면 된다.

‘네이처 앤 사이언스 오브 슬립’은 아래와 같은 경우 운전대를 잡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품을 자주 한다.

졸린다는 느낌이 든다.

눈이 피로하거나 자주 깜박이게 된다.

지난 몇 km의 운전을 기억할 수 없다.

차선을 넘나들거나 도로 표지판을 놓친다.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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