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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국내 최초 오픈AI와 전략적 제휴…서비스에 GPT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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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5-02-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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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AI 대중화 필요성에 공감
카카오톡,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 예정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카카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AI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체결에 대한 공동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참석, 양사의 협력 방향성을 공유했다.

전략적 제휴란 기업이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시장·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기 또는 장기로 협력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AI 서비스 대중화에 공감하며,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을 목표로 AI 서비스 고도화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정 대표는 "오랜 기간 국민 다수의 일상을 함께 하며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선보이는 것이 지금 시대 카카오의 역할"이라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와 협력해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도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서예원 기자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서예원 기자

양사는 더 많은 이용자 AI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과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우선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기로 했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관계 형성 및 강화를 돕는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오픈AI의 챗GPT 등 최신 AI 기술 API를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AI 프로젝트 런칭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고자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하기로 했다. AI 네이티브 컴퍼니는 AI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특히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은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것이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뿐 아니라 외부의 우수한 API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공동 상품도 개발한다. 카카오는 "한국 이용자를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의 협업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AI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나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정 대표는 어떤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고 어디까지 논의가 진행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나 합의점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카카오톡,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서 사용자 니즈에 맞는 접점을 찾고 있다. 오픈AI와 함께 AI 에이전트 상호작용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서비스를 발굴하는 단계"라고 답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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