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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방한할 때마다 비슷한 이유 있다는데…이번에도? [김주완의 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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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2-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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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방한할 때마다 비슷한 이유 있다는데…이번에도? [김주완의 빅테크는 지금]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 회장과 함께 만나 AI 관련 3자 회동을 할 예정이다.김범준 기자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일 방한하면서 손 회장의 방한 이유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3자 회동으로 갖고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손 회장과 관련된 투자 현안이 가장 큰 방한 이유라는 분석도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 손 회장과 함께 만나 AI 관련 3자 회동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이번 회동을 위해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일본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다. 고객 맞춤형 반도체를 생산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최대 2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한미일 AI 동맹 구축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손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5000억달러약 72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미국에서 추진 중이다. 관련 투자금 확보는 소프트뱅크가 도맡는다. 합작사 스타게이트의 의장직도 손 회장이 맡는다. 업계는 손 회장은 이 회장에게 스타게이트 사업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이 방한 할 때마다 소프트뱅크는 비슷한 현안이 있었다. 2019년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1080억달러 규모의 2호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2019년 회동에 참석한 IT업계 관계자는 “손 회장이 AI 산업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비전펀드에 투자하라는 투자 설명회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비전펀드 1호 투자 실적 악화로 투자 유치 규모는 축소됐고, 실제 운용 자본은 490억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손 회장이 2022년 한국을 방문할 때는 방한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암ARM의 매각 건이 있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16년 암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2020년 암 매각을 추진했다. 위워크 투자 실패 등으로 경영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암을 40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여러 정부가 반독점 우려로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암 인수의 유력한 후보 기업 중 하나가 삼성전자였다. 결국 해당 딜은 성사되지 않았다. 암은 202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고,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대주주다.

손 회장은 유망 기업 투자 성공 사례만큼 투자금 확보 일화도 많은 인물이다.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손잡고 전 세계 IT기업에 투자할 100조 원대 펀드인 비전펀드 1호를 조성하기도 했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암 인수를 발표하고 재원 마련과 투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시 손 회장은 사우디의 실세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부왕세자가 일본에 방문하는 것을 알게 됐다. 손 회장은 직접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고, 알리바바, 슈퍼셀, 야후 재팬 등 성공적인 투자사례를 제시하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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