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라젠, 소형 제약사 인수 돈버는 바이오기업으로 > IT/과학기사 | it/science

Mamp;A 속도내는 신라젠 이르면 내달 중 인수
안정적 매출·영업이익 내는 소형 제약사 확보
신라젠 연구개발 인력과의 시너지도 기대돼


[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이 소형 제약사를 인수, 돈버는 바이오 기업으로 체질을 바꾼다.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최근 국내 소형제약사를 최종 인수합병 후보로 선정하고 최대주주 측과 인수와 정밀 실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현재 국내 유명 로펌과 회계법인, 컨설팅 업체 등과 함께 정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은 이달 안으로 실사를 마치고 빠르면 내달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신라젠이 이 소형 제약사를 인수 후보로 선정한 이유는 매출은 크지 않으나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영업구조와 제품라인이 복잡하지 않다는 강점이 작용했다. 특히 대형 병원 위주의 매출 구조라서 국내 주요 병원들과 임상실험 등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매출 규모를 지금보다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자금 상태로 인수자금이 크게 부담되지 않고 매출 성장에 따라 인수자금도 조기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과 상대측이 협의한 일정은 이달까지 사업분야, 법률, 자금 회계, 재고자산 등을 대상으로 정밀 실사를 마무리하고 3월 중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지분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 실사 과정에서 주요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본계약 체결로 인수가 확정되면 다음 단계는 합병이다. 이번 인수합병Mamp;A을 통해 신라젠은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보한 제약사업부를 조직 내에 이식하고, 제약사업부가 확보되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가입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제약 바이오 전문 컨설팅 업체까지 참여해서 더욱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 컨설팅 업체는 국내 대형 제약사 출신 전직 임원들로 구성된 업체이며 Mamp;A, 기술이전 등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다.

특히 MOU까지 체결하면서 인수 경쟁에서 우위에 점한 모양새다. 현재 이 소형 제약사 인수에는 또 다른 제약사와 제약 사업 진출을 노리는 거대 의류회사까지 거론된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제약사로 최종 후보로 좁혀진 것은 사실이나 상대측 최대주주가 상장사이다 보니 실명 공개는 불가능하다”라며, “해당 회사는 현재 영업활동 외에도 개량신약 개발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보유한 것이 강점이어서 신라젠의 연구개발 인력과의 시너지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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