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AI데이터센터도 입주,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AI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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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디지털리얼티 상암 데이터센터, 국내 첫 투어 행사
AI 본격화로 GPU 서비스 수요 증가, 국내외 글로벌 기업 입주 잇따라
카카오뱅크 AI데이터센터도 고객사
"데이터 모이는 곳에 데이터센터 구축, 기피시설 인식은 아쉬워"
AI 본격화로 GPU 서비스 수요 증가, 국내외 글로벌 기업 입주 잇따라
카카오뱅크 AI데이터센터도 고객사
"데이터 모이는 곳에 데이터센터 구축, 기피시설 인식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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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에 위치한 디지털 리얼티 ICN10 데이터센터 전경 / 사진제공=디지털리얼티 |
5일 아침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입주한 디지털리얼티의 데이터센터 ICN10으로 한 무리의 트럭이 서버 설치대랙 등 장비를 잇따라 내리고 있었다. 글로벌 대형 유통 사업자 한 곳이 이날 디지털리얼티 상암 데이터센터 ICN10에 자사의 서버 등 IT 설비를 입주시키는 날이기 때문이다.
김용지 디지털리얼티 기술영업 담당 이사는 "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자 하는 글로벌 사업자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자사 설비를 두고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통신사,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 등이 주 고객사"라며 "데이터센터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리얼티는 이날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디어 대상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2004년 설립된 디지털리얼티는 글로벌 유명 데이터센터 사업자다. 글로벌 6대륙 27개국 50여 대도시에 310여곳의 데이터센터 시설을 운용한다. 부지를 매입해 데이터센터 용도의 건물을 지어 올리고 해당 공간을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기업이나 통신사, 대기업 등에 임대해주며 수익을 올린다. 한국에서는 2020년 착공해 2022년 1월 준공된 상암 ICN10 한 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용 중이다. ICN이라는 이름은 인천국제공항의 식별코드에서 따왔다. 디지털리얼티는 글로벌 전역의 데이터센터들에 공항명 뒤에 일련번호를 붙여 이름을 표기한다.
ICN10은 지상 11층 지하 2층에 수전용량 12㎿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다. 서버 랙 1대당 적게는 5,6개에서 많게는 40개 이상의 서버들이 들어간다. 기존의 IT설비 운용을 위해서는 랙 1개당 3~4㎾킬로와트의 전력이면 충분했지만 최신 GPU 서버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랙 1개당 소요 전력이 기본 10㎾를 넘어서고 최신 GPU 서버를 충당하려면 130㎾까지 소요된다. 기존 대비 10~20배에 이르는 전력이 소모된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의 데이터레이크로만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때는 랙당 전력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AI모델 학습이나 AI추론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랙당 소요전력량이 35~100㎾수준까지 늘어난다.
이처럼 대용량의 전력이 쓰이면 그만큼 발열도 커진다. 기존 서버들은 공랭식 냉각만으로 충분했지만 최신 GPU 서버 등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액침냉각 등 액체냉각 방식이 병행되거나 전적으로 활용돼야 한다. 상암 ICN10에는 아직 공랭식 설비만 운용되고 있지만 공공기관을 통해 냉수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는 이미 갖췄다. 액침냉각 방식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는 서버가 운용될 때 곧바로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진 것이다. 국내 통신사 전부를 이용할 수 있는 망 중립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국내 최초의 망 중립 데이터센터다. 하나의 망이 멈추더라도 곧바로 여분의 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는 이중화 등을 위한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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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에 위치한 디지털 리얼티 ICN10 데이터센터 내부 /사진제공=디지털리얼티 |
데이터센터가 AI 모델 개발 및 활용을 위한 기반 인프라이지만 국내에서는 유독 인식이 좋지 않다. 2022년부터 김포에서 착공에 들어간 제2의 디지털리얼티 데이터센터ICN11는 당초 2024년 상반기 12㎿ 규모로 1차 오픈을 한 후 최대 64㎿ 규모로 완공하겠다던 계획은 계속 미뤄진 상태다. 데이터센터를 기피시설로 인식하는 시민들의 반대 등이 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리얼티는 서울 등 수도권에 제3의 데이터센터 건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수도권 신규 데이터센터 제한 등 정부 방침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디지털리얼티는 "데이터가 생성·활용되는 곳에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데이터 송수신 지연 등을 막을 수 있지만 한국은 입지 제한 규제가 강한 편"이라며 "입지 규제로 인한 전력 확보의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인식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재생에너지만 해도 국가 단위의 투자가 필요한데 한국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려고 해도 제한된 전력시장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김용지 이사는 "디지털리얼티는 기업이 플랫폼을 원활히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전 세계를 연결하는 데이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플랫폼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확장과 국외 기업들의 국내 서비스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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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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