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사용자 입력 패턴 중국 서버에 저장…"AI 성능에 보안 비중 ...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딥시크, 사용자 입력 패턴 중국 서버에 저장…"AI 성능에 보안 비중 ...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5-02-06 04:31

본문

유해 콘텐츠 차단 실패율이 100%
딥시크 정보보안은 낙제점 평가
"AI 기본법 시행령에 보안 고려를"
"영향력 과대평가하면 기술 퇴보"
딥시크, 사용자 입력 패턴 중국 서버에 저장…quot;AI 성능에 보안 비중 늘 것quot; [한국 뒤흔드는 딥시크 폭풍]

아무리 복잡한 알파벳·숫자·특수기호 조합이라도 익숙한 비밀번호는 자신만의 리듬으로 빠르게 입력한다. 이렇게 사용자가 인터페이스에 입력하는 동작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키스트로크 패턴이라고 부른다. 이를 분석하면 개인을 식별할 수 있기에 극히 민감한 정보로 분류된다.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딥시크는 키스트로크 패턴을 자동으로 중국 서버에 저장한다. 데이터를 보안화했다지만, 언제 어떻게 활용될지 알기 어렵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의 정보보호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 정부 기관에선 딥시크 접속을 막았고, 대만, 호주, 이탈리아에선 전면 차단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고, 카카오와 LG유플러스 등 기업들 역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9f07704b-19b1-4cfa-88cf-dcd08c50b92b.jpg

딥시크는 높은 가성비와 파급력에 비해 보안 성능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보안기업 시스코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과 테스트한 결과, 딥시크는 50가지 안전성 검사를 단 하나도 막아내지 못했다. 딥시크로 유해 콘텐츠나 범죄 프로그램을 만들고 데이터 유출을 유도해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것이다. 차단 실패율은 딥시크가 100%, 라마 96%, 챗GPT 86%, 제미나이 64%, 클로이드 36%, o1 26% 순으로 분석됐다. 이미 딥시크는 지난달 글로벌 보안 스타트업 위즈로부터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지적을 받아 수정한 바 있다.

AI 발전에 맞춰 데이터 가이드라인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온다. 최민석 AI안전연구소 실장은 "딥시크가 광범위하게 수집한 데이터를 쉽게 중국으로 가져가고 중국 법을 적용한다는 건 우려할 만하다"며 "지난해 12월 제정된 국내 AI 기본법의 시행령을 만들 때 이런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는 "현재는 정보 유출에 따른 실제 금전적 피해가 확인돼야 강제 실태점검 같은 사후 조치가 가능하다"며 "딥시크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 또한 보이스 피싱, 로맨스 스캠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정보보호 수준이 높지 않은 국가에는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ac3347d-e3ec-4b12-a020-678914f2f7c1.jpg

하지만 섣부른 규제가 AI 산업의 자율적 발전을 저해할 것이란 시각도 많다. 오히려 딥시크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는 게 산업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다.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자전산학과 교수는 "산업 진흥이 아닌 보안을 위한 시행령은 오히려 기술 퇴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딥시크를 계기로 AI에서 보안의 중요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보안 성능이 사용자의 신뢰를 높여 양질의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뜻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사용자는 보안 규정을 꼼꼼히 따지고,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개발사엔 보안 책임이 따르고, AI 개발 인력엔 보안 전문가 비중이 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관련기사
- 트럼프, 尹 도울 가능성 거의 없어…李와 더 잘 맞을 수도
- 이재명이 틀렸다… 김부겸·김동연·김경수 때리기 협공
- 손연재, 육아 고충 토로 아기 낳으니 올림픽이 낫겠더라
- 박주민 서부지법 폭도에 영치금 보낸 김용현 제정신인가
- 구준엽, 아내 서희원 유해 품고 6일 대만으로... 추모 이어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30
어제
1,902
최대
3,806
전체
926,35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