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자체칩 만든다…첫 고객은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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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사진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내놓을 것이며 첫 고객은 메타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반도체 설계기업에 지식재산권IP 판매만을 해왔던 Arm이 직접 반도체 개발에 나서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여름 자체 제작 반도체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칩의 첫 고객은 메타로 확정됐으며 칩 생산은 TSMC 등 외부 제조업체에 맡길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Arm 주가는 전날보다 6.06% 상승한 16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rm은 반도체 IP 기업으로, 다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에 필요한 밑그림을 제공하는 회사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칩의 90% 이상이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 퀄컴, 삼성 등이 Arm 설계를 기반으로 AP를 만들고 있다. 애플의 맥 컴퓨터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도 Arm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Arm의 첫 번째 칩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서버를 위한 중앙처리장치CPU로, 이번 결정은 그동안 칩 설계 라이선스에 국한됐던 ARM의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Arm이 자체 칩 판매를 추진하면서 애플·엔비디아 등 기존 고객사들과 경쟁을 시작했다"며 "Arm이 자체 칩 설계 및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되면 업계를 뒤흔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고객과 경쟁하지 않았던 Arm이 직접 반도체 설계에 나선 것은 기존 고객들이 Arm의 설계보다는 자체 설계를 이용해 반도체를 만들면서 사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Arm의 설계를 이용하지만 중요한 기술은 직접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퀄컴이 PC용 반도체를 내놓으면서 Arm의 기초적인 IP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직접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Arm은 이를 라이선스 위반이라고 보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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