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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보안 위협 대응하는 기밀 컴퓨팅…클라우드 환경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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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5-02-1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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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S, 강력한 암호화 기술 갖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공동 개발

올해 상반기 상용화할 경우… 민감 데이터 유출 우려 해소 기대


47/메인/KT



공공이나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 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강력한 데이터 보안 기술인 ‘기밀 컴퓨팅’과 고객이 직접 관리하는 암호화 장치를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의 상용화로 국내 산업계의 인공지능AI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밀 컴퓨팅은 저장된 데이터는 물론이고 사용 중인 데이터까지 암호화해 무단 접근을 방지하는 기술로, 외부 해킹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특화돼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 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한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6.9% 성장해 약 7조6642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가속화함에 따라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안 클라우드’는 이러한 성장세를 주도할 핵심 요소로 꼽히며, 데이터 보호와 까다로운 산업별 규제 준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가 흐르는 모든 곳 암호화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하고 있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는 대표적인 보안 클라우드 사례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다수의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자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비해 보안이 취약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밀 컴퓨팅과 다양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보안 우려를 해소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높은 접근성과 확장성에 안전성까지 더할 수 있다. 이미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등 해외에서는 공공 부문에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의 경우 공공과 금융 영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이 여러 제약으로 정체된 상태다.

KT는 MS와 손잡고 선보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가 저장되고 흐르는 모든 곳이 암호화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데이터의 저장, 전송, 사용 등 모든 단계에서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이 데이터 접근 권한을 직접 관리할 수 있어 데이터 주도권과 운영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원하는 위치에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클라우드 운영자의 자원 접근을 통제해 데이터 소유권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도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KT는 지난해 MS와 5년 파트너십을 맺고 독자적 개발보다 빠르게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상용화하기 위해 협력을 선택했다. 양사는 AI, 클라우드, IT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규제와 보안 환경에 맞춘 K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국내 제조기업을 시작으로 설계도면, 연구개발 데이터 등 지식재산을 안전하게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려는 기업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KT 스스로도 전사적인 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며, 그 일환으로 자사의 주요 데이터부터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B2B 고객의 AI 전환 촉매 될 것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대상으로 AI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와 특화된 AI 서비스 등 통합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상용화는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 혁신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 제조,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데이터 기반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KT와 MS는 한국 문화와 지식을 깊이 이해하는 ‘한국적 AI’ 모델도 개발 중이다. 오픈AI의 GPT-4o를 기반으로 역사, 정치,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와 개발 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을 준수해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산업별 특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적 AI 모델은 언어, 문화, 법적 맥락을 깊이 반영해 국내 기업과 기관이 보다 효과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밀 컴퓨팅 △관리형 하드웨어 보안 모듈 △고객 록박스Lockbox △애저Azure 모니터 등 4가지 주요 서비스로 구성된다. 먼저 기밀 컴퓨팅은 데이터를 메모리에서 암호화하고 신뢰 실행 환경TEE에서 컴퓨팅을 수행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한다. 둘째, 관리형 하드웨어 보안 모듈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용 암호화 키를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하고, 최소 권한 접근 원칙으로 키에 대한 접근을 제어한다. 셋째, 고객 록박스는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데이터에 접근할 시 고객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애저 모니터는 클라우드 환경과 인프라를 모니터링하고,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식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KT 관계자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의 구축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국가 및 산업별 규제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truth3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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