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스펙이다?" 너도나도 고치더니…결국 400억 터졌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강남언니 모델 배우 전종서. [유튜브 강남언니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성형amp;피부 시술에 고민이 있다면…150만개 이상 후기, 실시간 전문의 답변.” 강남언니 홍보글 중

성형amp;피부 시술앱 ‘강남언니’ 운영사인 힐링페이퍼가 4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투자금만 740억원에 육박한다.

‘투자 업계 씨가 말랐다’는 평가에도 힐링페이퍼가 적잖은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면서 IT스타트 업계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강남언니 로고. [힐링페이퍼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힐링페이퍼는 최근 시리즈C 라운드에서 ‘약 428억원’ 투자 유치 완료했다.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앞서 시리즈A약 45억원, 시리즈B185억원, 브릿지투자80억원, 시리즈C428억원 등을 포함하면 무려 누적 투자 유치금만 738억원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강남언니앱은 성형, 피부 시술 관련 각종 할인 쿠폰과 이용자들의 후기 게시 등으로 유명하다. 성형, 피부 시술 등 의료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병원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적잖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4만9528명이었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올해 1월 29만1097명까지 늘었다. 그만큼 외모에 관심을 갖는 인원이 늘었다는 뜻이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합니다. [헤럴드DB]

시리즈C 투자 유치 대박으로 힐링페이퍼는 미용 의료 병원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설루션 신사업 확대, 일본·태국 등 해외 사업 확장 등에 경주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한국 성형외과, 피부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와 일본 병원을 찾는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인 힐링페이퍼는 지난해 11월에는 ‘언니’ 태국어 버전을 출시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IT스타트업계에서는 힐링페이퍼가 428억원이라는 적잖은 액수를 유치한 것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장기간 경색 중인 투자 환경이 힐링페이퍼 투자 유치를 계기로 반전되길 바라는 모양새다.

한 IT스타트업계 관계자는 “IT 스타트 업계 시장 상황 자체가 어려운 가운데, 400억원이라는 숫자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며 “해당 업체의 성장세를 높게 봤다는 방증임과 동시에 IT스타트업계에서도 기대를 가질만한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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