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년 만에 복원된 거북선 "상상과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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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 새 가설 제시
철갑 두른 등껍질형 지붕 대신 모서리 덮개로 균형 잡았을 듯
지금까지 알려졌던 거북선은 지붕 전체가 둥그런 모양으로 씌워진 형태다. 하지만 실제 거북선은 갑판의 모서리 부분만 덮개로 씌워져 있고, 가운데 3층이 튀어나와 있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됐다.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채연석 박사는 1795년 정조때 왕명으로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의 귀선도설과 다양한 역사 자료를 종합해 거북선의 모습을 복원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채 박사는 이날 65분의 1로 축소한 거북선 모형을 공개했다. 거북선의 3층에는 화포가 배치됐으며, 2층은 노를 젓는 격군이 위치하고 중앙에 군사들의 휴식공간과 무기저장고가, 1층에는 식량창고가 있다. 채 박사는 귀선도설에 나와있는 1795년 통제영 거북선이 갑판 길이 85척26.6m, 폭 32척10m의 규격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거북선보다 갑판의 폭이 넓다. 채 박사는 "그동안 거북선을 복원할때 사용했던 자료가 조선시대의 전함이 아닌 여객선 자료를 활용했기 때문에 갑판의 길이와 폭 비율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채 박사는 또 귀선도설에 그려져 있는 거북선에서 갑판 위를 덮고 있는 부분 중 두개의 굵은 선에 주목했다. 이 굵은 선 사이에 함포나 조총을 쏠 수 있게끔 구멍이 있다. 이를 갑판 중앙을 마치 다락방처럼 만들어 적의 공격을 막고 함포 사격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고 해석했다. 채 박사는 이 주장에 대한 근거로 각사등록 통제영계록을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거북선과 판목선의 제원은 저판의 길이가 같은 경우 두 전함의 1층과 2층의 규격은 같다. 따라서 거북선은 별도로 설계해 건조하지 않고 기존 판옥선 3층 갑판 중앙에 개판을 만들고 그 속에 함포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판옥선의 3층과 거북선의 3층 개판은 비슷한 무게로 만들어야 배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서 3층 전체에 지붕을 씌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즉 윗부분 무게가 많이 증가하면 안전성이 떨어져 실제로 운항하거나 전투때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침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50대 남, 기계 속으로 상체 숙였다가 끼어 그만... → "만삭 20대 여성, 술 마시다 복통이.." 산부인과 이야기 → 경찰, 유아인에게 주사 놔준 병원서 충격 장면 목격 → 전두환 손자 폭로에 이순자 "유방암 2기, 얼마나 살지..." → 민주당에 참지 못한 文 전 대통령 "이재명 외 대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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