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페 올라타고, 쓱 손내밀고…핀테크 오프라인 진격의 이유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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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핀테크 3사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가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주 무대인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결제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셔터스톡 ━ 무슨 일이야 핀테크의 경쟁 무대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 3사가 오프라인 결제에 적극 진출하면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분기 오프라인 결제액은 8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4% 늘었다. 카카오페이도 1분기 오프라인 결제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토스는 지난 9일 CU 편의점 1만7000곳에서 토스 앱으로 결제할 수 있게 협약을 맺었다. 박경민 기자 ━ 핀테크가 왜 오프라인을 탐내나?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카드사 대면 결제금액은 일평균 1조6000억원 규모로, 비대면 결제금액1조 1010억원보다 여전히 크다. 한국은행이 2021년 성인 353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개월 새 사용한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82.6%나 체크·직불카드56%를 꼽은 비중이 전자화폐9.2%나 모바일카드24%보다 훨씬 컸다. 온라인 결제 중심으로 성장한 핀테크 기업으로선 오프라인 결제를 잡아야 추가 성장 여력이 생긴다는 얘기. 특히 최근 오프라인 점포에서 핀테크 앱으로 결제하는 ‘대면 온라인 결제’가 증가 추세라 분위기도 좋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면결제 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거나, QR코드로 결제한 거래 금액하루 평균 2290억원은 1년 새 46.9% 가량 증가했다. 다만, 핀테크 기업들은 당장의 수수료 수익보단 데이터를 노린다. 토스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 수수료는 연 매출에 따라 0.8~1.2% 수준이고, 네이버페이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수수료보다는, 새로운 이용자를 모집해 결제 위치나 점포·결제시간 등 오프라인에서 소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우리에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 오프라인 시장 공략법은 ? 삼성페이 올라탄 네페: 네이버페이는 결제 가맹점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삼성페이와 손잡았다. 지난 4월부터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결제 시스템을 연동했다. 그 덕에 제휴 가맹점 숫자는 기존 약 12만개에서 300만개로 25배 늘었다. 가맹점이 늘면서, 지난달 말 네이버페이 사용자 1인당 거래액은 삼성페이 제휴 전3월 말보다 186% 증가했다.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의 간편 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쓱 합치려는 토스: 오프라인 결제 진출이 비교적 늦은 토스는 인수합병Mamp;A 카드를 검토 중이다. 지난달 29일 신세계그룹이 소유한 간편결제 서비스인 쓱 페이와 스마일 페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토스가 두 결제 서비스를 인수하면 25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용자를 품게 된다. 업계에서는 쓱·스마일 페이 이용자 중엔 신세계 백화점이나 이마트의 중장년 고객층 비중이 클 것이라 추정한다. 토스로서는 구매력 높은 이용자를 확보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토스가 쓱·스마일페이를 계기로 신세계그룹을 주주로 확보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서 협력할 것으로도 본다. 익명을 원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 만약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토스의 오프라인 결제에 혜택을 주는 식으로 협력한다면 토스로서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확실한 우군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앞으로는 핀테크의 오프라인으로 확장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실물카드를 꺼내는 대신, 앱을 켜고 QR코드를 찍는 번거로운 과정을 유도하기 위해 이용자 포인트 적립 등 차별화에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다”라고 말했다. 가맹점 확장 과정에서 잡음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카카오페이와 밴VAN, 신용카드 결제 대행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카카오페이가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 나이스정보통신의 결제망을 이용하는 등의 대가로, 나이스정보통신이 카카오페이가 직접 내야할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비’를 일부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J-Hot] ▶ "무슨 무당도 아니고…" 강원용 목사가 호통친 기도 ▶ "BTS나 나나 똑같다"…폰번호 환자 주는 망막 명의 ▶ 횃불처럼 번진 산불…50도 육박 재앙 닥친 이 곳 ▶ "악마도 울고 갈 듯"…신림역 추모공간 성금함 정체 ▶ 친동생 성폭행 후 살해한 오빠…SNS에 소름돋는 글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상언 youn.sangu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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