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칩 부족에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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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부족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칩을 독과점한 폐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MS의 클라우드 애저. / 애저 공식 홈페이지 MS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토지, 에너지, 네트워킹·서버 공급, 그리고 GPU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칩으로 사용되는 GPU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CNBC는 이에 대해 28일현지시각 "MS가 GPU를 공시 서류에 적시한 것은 처음이다"며 "구글·애플·아마존·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아직까지 보고서에서 AI칩 부족에 대한 위험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CNBC는 보도를 통해 "이는 올해 생성형 AI 열풍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제품 출시에 주력해 온 만큼, AI칩 확보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AI 모델 훈련에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AI를 탑재한 제품도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만큼 AI의 성장은 클라우드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MS는 클라우드 애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픈AI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아웃룩·오피스365 등에도 이를 탑재했다. 오픈AI는 MS의 클라우드 애저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MS는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위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2%, MS 애저 23%, 구글 클라우드 10% 순으로 나타났다. CNBC는 MS가 AI칩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 하락,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고 언급했다. 현재 전 세계 AI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엔비디아의 공급에 빅테크 업체들의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에 MS뿐만 아니라 구글과 아마존 등은 자체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에이미 후드 MS 재무총괄은 올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하드웨어를 비롯해 AI칩 확보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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