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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e심되는 삼성 폰 7개로 늘었지만…소비자는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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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8-04 06:20 조회 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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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e심되는 삼성 폰 7개로 늘었지만…소비자는 외면

27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5를 체험하고 있다.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는 오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8월 11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2023.7.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다음 달이면 e심eSIM이 국내 도입된 지 1년이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폰 1대에서 2개 번호를 쓸 수 있도록 하는 e심은 소프트웨어SW 방식 유심이다. 물리적 유심USIM과 다르다.

e심 지원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1년새 7종으로 늘었지만, 활성화 속도가 더디다. 아직 e심 단말이 한정적이고, e심 활용법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심이 되는 갤럭시 폰은 이달 기준 총 7개다. 올해만 해도 5종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갤럭시Z4 2종폴드4·플립4 △갤럭시S23 3종기본·플러스·울트라 △갤럭시Z5 2종플립5·폴드5다.

◇e심 지원 삼성 폰 7개로 늘어…업계 "아직 단말 부족·개통 어렵단 인식도"

업계는 e심 지원 단말이 충분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e심을 쓸 수 있는 삼성 폰이 대거 나왔지만, 모든 소비자가 최신 폰으로 바꾸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나온 보급형 모델 갤럭시 A34·A24도 e심 지원되지 않는다.

e심 개통이 어렵다는 인식도 진입장벽이다. SW 다운로드 개념의 e심은 가정집 안방에서도 살 수 있다. 다만 구매 후 폰에 꽂으면 되는 유심과 달리 별도의 과정이 필요하다.

e심을 쓰려면 이동통신사MNO나 알뜰폰MVNO 요금제를 선택해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또 △IMEI스마트폰 고유 식별 번호 값 △희망 번호 △요금 납부 방법 등을 제출한 뒤 통신사 제공 QR 코드를 찍어 가입자 정보프로파일을 내려받아야 한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e심1회 다운 2750원은 유심1개 구매시 8800원에 비해 가격이 싸서 일단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며 "e심을 쓰면 하나의 폰에 여러 통신 사업자 번호를 쓸 수 있어 통신 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도 강화될 수 있지만, 아직은 e심 사용이 어렵고 얼리 어답터들이 쓴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을 통해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모습. 2022.09.10. 이기범 기자




◇아이폰 듀얼 카톡 분리 불가…기기 변경때마다 e심 재설치 불편함

아이폰XS 이후 모델 사용자의 경우 e심 활용시 카카오톡 분리가 안되는 점도 걸림돌이다. 애플은 글로벌 정책상 듀얼 메신저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은 하나만 설치 가능하다.

기기를 바꿀 때마다 e심을 다시 구매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물리 유심은 A폰에서 B폰으로 바꿔도 갈아 끼우기만 하면 되지만, e심은 매번 별도 비용을 내고 다시 설치해야 한다"며 "이는 단말 선택권을 제한해 소비자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유심과 e심 명의자가 다르면 e심을 쓸 수 없는 점도 불편한다는 지적도 있다. 법인폰의 경우 듀얼심유심e심 형태로 하나의 폰으로 쓰기 어렵다. 대포폰 등 명의를 도용하는 부정 사용 이슈를 막기 위해서다.


애플이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신규 플래그십 아이폰14에서 유심USIM을 제거하고 e심eSIM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애플 발표 영상 갈무리




국내 e심 활성화를 위해 이동통신3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통3사의 e심 요금제월 8800원가 듀얼 요금제에 국한됐다는 점에서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10월 "해외에서는 물리심이 사라지고 e심만 사용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 정부 정책과 이통시장은 이런 동향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듀얼 요금제를 넘어선 제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은 현지 통신사의 지원 덕분에 e심 생태계가 활성화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현재 미국에서 물리 유심 슬롯을 빼고 e심만 지원하는 형태의 아이폰14를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4 공개 행사에서 "통신사의 광범위한 요금제와 테스트로 아이폰 e심 경험이 가능해졌다"며 "미국에서도 e심 지원이 발빠르게 이뤄졌는데 이는 ATamp;T, T모바일, 버라이즌 등 통신사 덕분"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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