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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 유독 맛있다냥…고양이, 참치에 이성 잃는 이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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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3-08-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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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류 감칠맛 느끼는 미각수용체 발달이 주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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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참치의 감칠맛을 느끼는 미각 수용체가 발달해 생선류를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가 참치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가 감칠맛을 느끼는 미각수용체Taste Receptor 발달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칠맛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에 이어 인정된 5번째 맛이다.

지난 26일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스콧 맥그레인Scott McGrane 영국 월섬 펫케어 과학연구소 연구원 등 연구팀은 지난 8일 국제학술지 화학 감각Chemical Senses에 이같은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고양이는 설탕을 감지하는 핵심 단백질이 부족해 사람보다 단맛을 덜 느낀다. 또 초식동물처럼 쓴맛을 느끼는 수용체가 적어 쓴맛에도 둔감하다. 하지만 고양이가 유독 참치와 같은 생선을 좋아하는 배경은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고양이가 생선이나 육류에 포함된 감칠맛을 느끼는 감각이 발달했을 거라고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을 세운 이유는 수년 전 동물들의 미뢰맛을 느끼는 감각세포에는 Tas1r1과 Tas1r3 유전자가 결합해 감칠맛을 감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안락사된 6살 수컷 고양이 혀에 대한 생체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양이가 지닌 미뢰는 Tas1r1과 Tas1r3 유전자가 모두 발현됐다. 고양이 미뢰에서 2개의 유전자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양이는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감칠맛을 느낀다는 사실도 규명됐다. 사람은 감칠맛 수용체에서 아미노산이 먼저 결합하고 DNA유전자정보 단위체인 뉴클레오티드가 반응을 증폭시킨다. 반대로 고양이는 뉴클레오티드가 먼저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아미노산이 이를 강화시켰다. 또 고양이는 다른 음식의 감칠맛보다 참치가 지닌 감칠맛에 더 강하게 반응했다.

야스카 토다Yasuka Toda 일본 메이지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감칠맛은 인간에게 달콤한 것만큼이나 고양이에게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애완동물 관련 회사가 고양이를 위한 건강한 식단과 신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다 교수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감칠맛 진화 연구를 한 세계적인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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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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