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웹툰 보자" 역주행…드라마 무빙 뜨자 매출 터졌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매출 수십배 늘어"
무빙 인기에 카카오웹툰 강풀 IP 흥행

카카오웹툰 무빙 매출·조회수 모두 35배 늘어
강풀 작가 다른 웹툰들도 잇따라 재조명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의 흥행 덕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 드라마의 원작 웹툰 작가인 강풀의 웹툰이 두 달 새 수십배가 넘는 매출을 냈다.

1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카오웹툰 무빙의 지난달 매출과 조회수는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35배 늘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9일 이 웹툰과 동명의 드라마를 방영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결과다. 무빙의 매출은 이 드라마의 홍보가 대대적으로 개시됐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11배 증가했다. 무빙은 웹툰작가인 강풀이 카카오웹툰의 초기 형태였던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2015년 연재했던 웹툰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이 공급하고 있는 강풀 웹툰작가의 웹툰 지식재산권IP.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라마 흥행에 맞춰 지난달 18일부터 강풀 작가의 웹툰 세계관을 한눈에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을 2주간 열었다”며 “이 기간 동안 무빙의 조회수는 카카오웹툰 내 전체 웹툰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서도 드라마의 흥행이 이어지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무빙을 주제로 한 새 기획전을 또 열었다.

드라마 원작에 붙은 열기는 강풀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옮겨붙었다. 강풀 작가가 2017년 연재한 브릿지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 6월보다 24배 늘었다. 타이밍16배, 어게인11배, 아파트11배, 조명가게5배 등 이 작가의 다른 웹툰들도 드라마 흥행의 수혜를 봤다. 카카오웹툰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간 강풀 작가의 새 작품을 공급해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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