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족 공략 삼성은 스마트폰, LG는 신발 보관대 > IT/과학기사 | natenews rank

삼성전자와 LG전자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명품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명품 패션 브랜드와 손 잡고 스마트폰을 내놓거나 명품을 보관·감상하는 가전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을 끈다.

삼성전자는 미국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였다.

갤럭시Z폴드5512GB 모델에 명품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입혔다. 톰브라운 특유의 줄무늬 모양을 제품 후면에 패브릭 질감으로 표현했다. 검정 프레임과 금색 경첩힌지, 후면 카메라 렌즈 테두리로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톰브라운 감성을 담은 사용자경험UX 테마도 추가했다.

구성품에는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640㎜ 블루투스 모델가 포함된다. 가격은 429만원이다. 갤럭시Z플립5는 이번 에디션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응모 이벤트를 연다.

삼성 톰브라운 에디션은 비싼 가격에도 엄청난 응모 인원이 몰린다. 웃돈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수십만명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8월에는 갤럭시폴드3와 갤플립3 모델까지 톰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했다. 폴드3와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가격은 각각 396만원, 269만 5000원이었다. 당시 9시간 동안 진행된 추첨 응모에는 총 46만명이 응모했다.

LG전자가 3월 31일 출시한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나만의 소중한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제대로 보관하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하는 신개념 신발 보관 전시함이다.

신발 보관을 위해 제품 내부는 박물관 수준인 55% 이하의 습도를 유지한다. 신발 변색을 유발하는 자외선도 99.9% 차단한다. 턴테이블처럼 360도 회전하는 받침대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신발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IFA 2022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명품 운동화나 한정판 신발 등을 더욱 돋보이게 보관하고 즐기는 동시에 최적의 방법으로 관리하는 새 솔루션으로 주목 받았다.

슈케이스는 에센스 화이트, 에센스 그라파이트, 크림 로제, 크림 옐로우 총 4가지 오브제컬렉션 컬러로 출시됐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39만원이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LG UP가전 라인업으로, 구입 후에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슈케이스에 조명색을 추가하고 슈케어에 신규 맞춤 코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새 기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신발 마니아와 MZ세대 등 다양한 고객층이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즐기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