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 묻어달라" 모친 유언 지키다, 與 중책 안은 인요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0-26 05:01 조회 202 댓글 0본문
“한국에 묻어달라.” 지난달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마운틴 선교사 마을에서 세상을 떠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모친 고 로이스 린튼한국명 인애자 선교사의 유언이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한국으로 와 은퇴할 때까지 수십년간 국내 결핵 퇴치에 헌신한 고인의 한국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고인의 바람대로 유해는 지난달 23일 순천결핵재활원 부지에 있는 남편 휴 린튼한국명 인휴 선교사 묘지 옆에 안장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마운틴에서 진행된 로이스 린튼Lois Elizabeth Flowers Linton, 한국명 인애자 선교사의 추모식장에 고인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로이스 린튼 선교사는 한국에서 결핵 퇴치 운동에 헌신했다. 고인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모친이다. 연합뉴스 하지만 모친의 유언에 따라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모셔오는데 보름가량 시간이 지체되면서 인 위원장의 국민의힘 입당도 잠정 연기됐다. 그 사이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하며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게 됐고, 당 지도부는 그에게 총선 출마보다 더 큰 책임감이 부여되는 여당 혁신이란 중책을 떠맡겼다. 인 위원장 영입에 관여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2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대한민국과 여당이 이대로 망가져선 안 된다’는 인 위원장의 확고한 소신에 감화됐다”고 말했다. ━ 인요한 "대통령에 거침없이 얘기할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혁신위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정치권에선 김기현 대표가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혁신위 출범 뒤 인 위원장이 과감한 당 혁신 작업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만큼 혁신위가 총선 출마나 공천 관련 기준을 정립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영남지역 중진 의원들에게 "출마 여부를 혁신위나 추후 들어설 공천관리위 등에 일임하라"고 하거나, 음주ㆍ폭행ㆍ막말 등과 관련한 도덕성 기준을 세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불체포 특권과 같은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방안을 당헌ㆍ당규에 직접 명시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인 위원장은 “며칠 전에 김기현 대표와 식사를 같이 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많은 권한을 부여해줬다”고 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인 위원장은 함께 일할 혁신위원 인선작업도 자신이 직접 지휘하고 있다. 청년, 여성, 호남 출신 등 국민의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계층을 대거 등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혁신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한 그는 천하람ㆍ김재섭 등 여러 비윤계 인사들에게 혁신위 합류를 제안했지만, 당사자들이 고사했다고 한다. 혁신위는 26일 당 최고위에서 10명 안팎의 혁신위원 인선을 보고한 뒤 의결을 거쳐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J-Hot] ▶ 남현희 예비남편은 여자?…긴머리 과거 사진 발칵 ▶ 130㎏ 거구의 돌연사…3주째 놔둔 ‘대단한 이웃들’ ▶ "만져라" 압구정 박스女…비키니女보다 처벌 센 이유 ▶ 손목에 강남 아파트 한채…손흥민도 찬 명품 끝판왕 ▶ 탁현민이 때린 김건희 이 장면...용산 "이런게 국격"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정 kim.kijeong@joongang.co.kr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