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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조선반도 일촉즉발 핵전쟁 위기…자위력 강화 가속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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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7 05:36 조회 22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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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quot;조선반도 일촉즉발 핵전쟁 위기…자위력 강화 가속화quot;종합2보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일반토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유엔TV 화면 캡처.




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김현 특파원 =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6일현지시간 올해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핵전쟁에 가까이 다가선 위기에 처했다면서 철통같은 방어를 위한 자위력 강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위기 고조는 미국과 한국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통해 "2023년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분별하고 끊임없는 핵 대결 광증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와 지역의 군사안보 형세가 핵 전쟁의 문턱에 보다 가깝게 다가선 위험천만한 해로 역사에 기록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연초부터 미국과 대한민국은 정권 종말, 평양 점령과 같은 유엔 헌장의 원칙과 목적을 난폭하게 유린한 히스테리적인 대결 망언을 떠들면서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프리덤쉴드UFC, 쌍용·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을지프리덤 쉴드와 같은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 군사연습들을 연이어, 그것도 사상 최대의 규모로 벌려 놓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지난 4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핵 선제 공격을 계획·작전·실행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이른바 핵협의그룹을 조작한 미국은 수십 년만에 처음으로 핵무기를 탑재한 핵 전략잠수함과 핵 전략폭격기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무시로 출몰시키면서 핵전쟁 도발 흉계를 실천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미일한 3각 군사동맹 체제를 수립함으로써 오랫동안 야망해온 아시아판 나토 창설 기도를 실천에 옮겼다"면서 "이로 인해 동북아 지역에는 신냉전 구도가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가 오늘과 같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엔 힘의 과신에 빠져 패권 야욕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미국에 있지만, 친미 굴종과 동족 대결에 환장이 돼 민족의 머리 위에 핵 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고 있는 현 대한민국 집권세력에도 응당한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경고한 것에 대해 "우리의 정정당당한 국방력 강화 조치를 부당하게 걸고드는 한편, 친선적인 연방들 사이의 정상적 협조관계 발전에 대해 도발적인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 사이의 평등하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은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못 된다"고 반박했다.

김 대사는 특히 "사대매국적이며 굴욕적인 외세의존 정책으로 말미암아 현 괴뢰 정부가 집권한 후 대한민국 전역은 그야말로 미국의 군사적 식민지, 전쟁 화약고, 전초기지로 변화했으며,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반도 정세를 실제적인 무력충돌 상황으로 몰아가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망동은 지역의 군사정치 정세와 안전구도에 돌이킬 수 없는 파괴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 정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를 철통같이 방어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 노력도 그의 정비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그는 "외부의 적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 인민의 안정을 철저히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며 절대불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 국가의 용상을 훼손시키고, 우리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는 적대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를 돌이켜 봐야 하며, 앞으로 또 어떤 결말로 이어지겠는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정확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사는 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무거운 책임을 지닌 안보리가 특정세력의 지정학적 목적 실현의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 아니라 자기 활동에서 객관성과 공정성, 형평성을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리가 유엔의 당당한 일원인 공화국의 합법적인 위성 발사 권리를 단독 안건으로 취급하고,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불명예스러운 회의를 벌여놓은 것이 불과 1개월 전의 일"이라며 "안보리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는 거리가 너무도 먼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주적 권리를 안건으로 올려놓고, 자기의 권능과 인연이 없는 개별적 나라의 인권상황을 걸고 든 것은 유엔 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안보리는 조선반도 지역과 국제평화와 안전의 명백한 위협이 되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핵전쟁 연습과 끊임없는 전략자산 투입에 대해선 단 한 차례의 우려도 표명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사는 아울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거론, "일본이 끝끝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함으로써 인류의 생명과 안전, 해양생태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위해를 끼쳤지만 안보리는 침묵하고 있고, 지역 일부 상임이사국들은 이를 부추기는 실로 무책임한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리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을 막기 위해선 서방 주도의 불합리한 선거 구도를 개편해야 하며, 유엔 회원국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발전도상 나라개발도상국들의 대표권을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리용호 당시 외무상을 기조 연설자로 내세웠지만 2019년부터는 장관급에서 대사급으로 기조 연설자의 격을 낮추면서 김성 대사가 매년 연설자로 나섰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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