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가격 인상 늘어도 이달 물가상승률 둔화"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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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20 16:06 조회 103 댓글 0본문
기획재정부는 이달 물가상승률이 3.5%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기재부 전망대로면 물가 상승폭은 4개월 만에 둔화한다. 월별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2.3%까지 낮아진 후 8월 3.4%, 9월 3.7%, 10월 3.8%로 석 달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정부가 물가상승률 둔화를 기대하는 것은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10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배럴당 90달러대 중반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7일 현재 79.23달러까지 내려왔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최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상추·시금치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전월보다 대폭 하락했다"며 "올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사과와 배는 가격이 아직 높지만 계약 재배 물량 출하와 할인 지원, 비정형과 할인 공급 등으로 전년 대비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최근 일부 먹거리 가격이 오르고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도 늘고 있지만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통계는 총 458개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조사한 결과라 일부 먹거리는 가격이 오르더라도 통계에 아예 반영되지 않거나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슈링크플레이션 영향도 통계청 집계 시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 품목의 단위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긴 어렵다는 평가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 조사 시 예를 들어 쇠고기의 경우 몇g당 가격이라는 기준이 있다"며 "중량으로 환산이 되는 경우는 기준 중량에 따른 가격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슈링크플레이션 영향이 통계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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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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