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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밀어붙이는 강경파…민주당 지도부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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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20 21:12 조회 1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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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검사 탄핵 주도’ 김용민 의원
“반윤 연대 형성” 공개 거론
당내선 “강경파들 자기 정치”
중도층 이탈 등 우려도 커져


생각 잠긴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생각 잠긴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지도부 및 의원들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대부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 탄핵을 주장했던 이들이다. 민주당 내부에선 강성 지지층만을 보는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20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느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는 아직 검토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경제나 민생이나 위법한 시행령 통치 등을 이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것들이 당연히 탄핵 사유의 근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연이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행령 통치, 채모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KBS 사장 교체 과정에서의 방송 장악 의혹 등을 나열한 뒤 “저는 상당히 이런 부분들도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 참석해 “반윤석열반윤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한다”며 “그 행동이 윤석열 탄핵 발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 의원은 “굉장히 설득력 있는 내용”이라며 “대통령 탄핵은 150명과반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과반이 훌쩍 넘는다”고 했다.

두 의원은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에 소속돼 검사 탄핵을 주도하고 있다. 민 의원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라고 적었다. 검사범죄대응 TF 팀장인 김 의원은 지난 14일 SNS에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을 때 면전에서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개딸을 향한 호객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개딸과 같은 강성 팬덤의 지지를 받아보려는 것”이라고 썼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비이재명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오히려 보수는 뭉치게 하고 중도층은 이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지도부는 강경파들의 탄핵 발언을 묵인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일부 의원들의 탄핵 주장에 대해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당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며 “아시다시피 탄핵소추 추진 대상은 12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다. 이번달 본회의 때 당론 정해놓은 게 그대로 견지되고 있고 그 외에 다른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결코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라면서도 “여기에 대해 제재나 자제 요청을 하면 당내 민주주의 훼손이라는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런 발언을 방치하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나온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탄핵 발언은 일종의 자기 정치다. 세력 전체, 나라 전체의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자기 개인적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이런 행태는 당에서 리더십을 갖고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잘되지 않고 있다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순봉·탁지영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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