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장제원 "적진 뛰어들라"…중진 되니 "난 서울 안 가" > 정치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정치기사 | natenews rank

초선 장제원 "적진 뛰어들라"…중진 되니 "난 서울 안 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21 06:03 조회 114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초선 장제원 quot;적진 뛰어들라quot;…중진 되니 quot;난 서울 안 가quot;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효상 기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냈다. 10여 년 전 당을 위해 중진의 헌신을 촉구한 초선 의원 때의 모습과는 정반대다. ‘선당후사先黨後私, 개인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도 본인을 제외한 이야기냐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온다.

장 의원은 지난 2011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현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선배 의원들을 향해 “민주통합당 간판급 주자들의 과감한 승부수에는 뭔가 반드시 이뤄 보려는 치열함이 보인다. 근데 한나라당은 안주하려고만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야당 대선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를 언급하면서 “우리 당 중진 선배님들은 뭐하냐. 아무도 적진에 뛰어드시질 않느냐”며 “그냥 의원 한 번 더 하시려면 자신 지역구에 나가시라”라고 당차게 기득권 선배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나고 장 의원이 당의 중진이자 핵심 권력에 가까워지자 태도를 180도 바꿨다. 장 의원은 최근 인요한 혁신위가 내놓은 ‘중진 험지 출마’ 혁신 요구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혔다.

험지 출마 대상 중진 의원이 특정되지 않았음에도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한 것인지 장 의원은 “지역을 떠나지 않겠다”고 먼저 선언했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며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인사로 평가된다. 대선 경선 후보 때 캠프 총괄실장으로 영입됐으며 대통령 인수위 때는 비서실장으로 지목돼 측근서 대통령을 보좌했다. 대선 때는 전권을 받아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집권 여당이 된 이후에는 사실상 당내 권력의 핵심으로 불리기도 했다. 친윤 김기현 당 대표 체제도 장 의원의 작품이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20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정치인들이 자신 입장을 180도 바꾸는 것이야 이젠 놀랄 일도 아니다”라면서 “장 의원은 본인의 거취에 대한 이목 집중이 안 되길 바라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핵관 중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국민의힘이 전반적인 숨통이 트이고, 당의 혁신의 선명성을 짙게 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쿠키뉴스에 “정치인은 상대 당 정치인을 비판하기 전에 거울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짧게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