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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낙동강벨트 공천혈투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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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13 18:19 조회 19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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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후보 재배치 작업

17일까지 820명 면접 심사도

野, 중진에 불출마 권유 나서

이번주 현역 하위 20% 통보


4·10 국회의원 총선 공천 전쟁의 막이 올랐다. 여당은 ‘낙동강벨트’에 영남 중진으로 삼각 편대를 구성한 데 이어 수도권 후보자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야당도 전·현직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압박하며 본격적인 물갈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낙동강벨트 공천혈투 막 올랐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은 서울 종로구 현역 최재형 의원을 시작으로 13일 서울·광주·제주 지역 출마 후보자에 대한 공천 면접을 진행했다. 오는 17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출마 신청을 한 820명을 대상으로 닷새간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단수 추천자에 대해선 14일부터 공천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3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이날 경남 김해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김해 출마 요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낙동강 전선에서 이기면 인천 상륙도 가능하고, 서울 수복도 이루어질 거라는 희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병수·김태호 의원에 이어 낙동강벨트 중진 차출은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후보 조정에도 착수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영남 중진 재배치를 언급하며 “서울이나 다른 곳도 많이 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동일한 지역에 인력이 몰린 경우 재배치해서 승리해야 될 것 같다”며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부분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박진 전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도 지역구 재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 대한 당 차원의 지역구 출마 설득도 이어지는 등 수도권 후보 재조정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에서는 공천 배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7일 재선 문학진 전 의원과의 통화에서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전하며 불출마를 당부했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배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후배들에게 정치 입문 길을 터 달라는 당부”라며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 쇄신 의지가 강하고,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도 있다. 그런 의지를 실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불출마 권유설이 제기된 3선 인재근 의원은 스스로 불출마 의지를 밝혔다고 당은 설명했다. 인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는 이 대표가 영입한 김남근 변호사가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현역 의원 중 하위 20% 평가자들에 대한 개별 통보도 이번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비이재명계 의원 다수가 공천에 탈락할 경우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최고위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준석 공동대표. 연합뉴스
한편 개혁신당은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다음 최고위원회의 때 진전된 협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각 정파에서 공통으로 신뢰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이견이 없었고 그 틀 안에서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조병욱·김현우·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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