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가속화에…숨가쁜 외교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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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8-02 05:00 조회 41 댓글 0본문
조태열, ARF· 아세안3·EAS 등에서 북러 군사협력 규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27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ARF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 종료 사흘 만인 지난달 30일 의장성명에서 "이번 회의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비핵화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 간 평화적인 대화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성명에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북러 불법 협력을 규탄하는 메시지는 담기지 않았다. 앞서 조태열 외교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대표가 참석한 지난달 27일 회의에서 "북·러 군사 협력은 명백히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의 거듭된 복합적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만이 북한의 유일한 선택지라는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분명하게 발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 않았으며 북러 조약도 방어적이지 공세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한미의 핵 공동지침을 비롯한 동맹 강화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북한과 러시아도 함께 참여하는 회의체라 애당초 반영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되긴 했으나, 그간 조태열 외교장관이 전면에서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메시지가 이번 성명 문안에 반영되도록 열띤 외교를 전개한 만큼 아쉬운 결과로 평가된다. 조 장관은 ARF는 물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등에서도 북러 군사협력 규탄 필요성을 알려오는 등 치열한 외교전을 펼쳐온 바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정점식 사임에 0승 2패 친윤계…새 정책위의장 3라운드서 붙나 ☞국회, 25만원 살포법 노봉법 대격돌…野 "민생법안" vs 與 "경제폭망" ☞한미, 핵·재래식 통합훈련 첫 시행…작전계획 반영은? ☞정점식, 與 정책위의장 사퇴…"분열 막기 위해 사임" ☞민병덕,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선언… "이재명 먹사니즘 실현할 민생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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