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크라전 파병 한국 발표에 침묵으로 일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10-21 08:57 조회 18 댓글 0본문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확인했다며 1차로 1천5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21일 오전 8시 현재까지 국정원의 이 같은 발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북한의 대내외 매체들도 잠잠하다.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북한 매체 보도는 지난 12일 노동신문이 우크라이나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러시아 군 사령관의 주장을 실은 것이 마지막이다.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국제사회 지적에 그동안 "조작"이라고 잡아떼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는데, 파병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다.
침묵을 이어가는 건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언론 등을 통해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가짜뉴스라며 맞받아쳤으나 국정원 발표가 나온 이후에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러-우크라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며 18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북한군과 지난 8월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된 해당 인물의 모습. 2024.10.18 [국가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
북한의 무대응은 국정원이 내민 파병 증거가 명확해 이를 부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파병을 인정해봤자 실익도 없다.
대내적으로도 파병 사실을 알리는 데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정권이 온갖 명분으로 파병을 포장하더라도 총탄이 오가는 전장에 아들·딸을 보내는 주민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kiki@yna.co.kr
끝
-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 13남매 장녀 남보라 곧 결혼…"예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 ☞ 북한산 칼바람 속 부상 등산객 구조 성공…119대원 함께 밤새
- ☞ 길고양이 쇠막대기 학대범 검거…"쓰레기봉투 자꾸 뜯어"
- ☞ 이중근 노인회장 "노인 연령 65세→ 75세 상향조정 건의"
- ☞ 안세영, 올림픽 후 첫 국제대회서 준우승…세계 3위에게 완패
- ☞ 해일주의보 속 만조 겹치면서 태안 붉은노을축제장 물바다
-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에게 1억원 배상 확정
- ☞ 녹색신호에 횡단보도 건너던 60대 부부 교통사고 참변
- ☞ 동남아 채소의 K-푸드화…남해군, 공심채 된장무침 선보여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