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단, 오늘 나토 방문…브리핑·단계별 대응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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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10-28 00:29 조회 21 댓글 0본문
모니터링단 우크라 직접 방문 관측
김용현, 30일 한·미 공조 방안 논의
김용현, 30일 한·미 공조 방안 논의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27일 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 요원과 군 정보장교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찾아 북한군 파병 관련 동향 브리핑을 진행한다. 대표단은 이어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PSC도 방문할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EU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고, 우리 정부가 선언한 단계별 대응 관련 협의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단 파견은 나토 측 요청에 따른 것이다. 대표단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 등이 참여한다.
대표단은 우선 북한의 러시아 지원 실태 및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군이 무인기 조종 등 군사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는 소문의 진위 등 북한군 전력도 탐색할 방침이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부 지원과 관련해 나토의 요구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북한군 개입 정도에 따라 방어용 무기뿐 아니라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정원 고위급 인사 등 모니터링단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북 심리 분야 전문가도 파견돼 북한군 포로를 심문하고 탈영 유도 등 북한군 상대 심리전을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이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 참석한 뒤 특파원 간담회에서 “3국은 북·러의 군사적 밀착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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