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팔길래 "정신 차려라" 고함…그러자 국회의원에 생긴 일 > 정치기사 | natenews rank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이 한 시민에 정신 차려라라고 외쳤다가 욕먹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집회 인파 속에 한 상인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판매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의원은 "버스에서 내려 걸으면서 이 광경을 보고 외쳤다"며 정신 차려요! 윤석열을 구속하라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이어 "미친X 소리를 배부르도록 들었다"며 "성조기 왜 파냐고 따져 물으려다가 커피차 시작 시간이 이미 넘어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말한 커피차는 조국혁신당이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운영한 조국혁신다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혁신당은 이날 윤석열 즉각 체포 퇴진 범시민총궐기대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주변에 조국혁신다방을 설치하고 커피 1000잔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조국혁신다방은 조국 전 대표에게 영치금을 보내준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운영된다"며 "윤석열 체포 구속, 탄핵 범시민대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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