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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검열 호재에 모처럼 역공…"잘해서 지지 아냐" 몸 낮춘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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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1-13 17:06 조회 8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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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검열 호재에 모처럼 역공…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카톡 검열 논란을 고리로 역공에 나섰다. 보수층 결집으로 상승세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대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모습이다.

다만 탄핵정국 장기화 과정에서 극우 행보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도 깊은 만큼 여당 지도부는 역풍을 경계하며 신중한 언행을 당부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카카오톡 메시지, 커뮤니티 게시글까지도 계엄에 대해 자신과 다른 이야기를 하면 내란 선전으로 몰아 고발하겠다는 전체주의적인 카톡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내란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해 카톡 검열 논란이 일었다. 모처럼 호기를 잡은 국민의힘은 연이틀 총공세를 펴고 있다. 지난 주말 공식 논평을 비롯해 당 중진들까지 나서 민주당을 집중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 이후 탄핵소추안 가결 등 일련의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줄곧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무력한 모습을 보여 왔다. 탄핵 정국에서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국민의힘은 카톡 검열 논란이 공수 교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뚜렷한 상승세인 지지율도 여권에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2주 차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3.0%P 낮아진 42.2%로 4주 연속 하락세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40.8%로 4주째 상승하며 무려 16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여권에서는 이번 역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여론 흐름이 확연히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8년 전에는 여당 의원들이 탄핵을 처음 겪다보니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지지자들에게 법리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의 잘잘못을 떠나 그러한 설명들이 보수 지지자들을 결집하면서 지지도가 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카톡 논란에 더해 8년 전에 비해 매끄럽지 않은 탄핵 진행 상황도 박스권에 갇힌 민주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수사는 물론 체포영장에도 불응하는 관저 농성으로 시간끌기에 나서고 있다. 수사기관 대응이 미진한 가운데 보수층이 빠르게 결집하며 탄핵 여론을 희석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다만 당내에선 신중론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백골단 기자회견 등 당내 일부 의원들의 우편향 행보가 회복 추세인 지지도를 다시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전날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최근 높은 지지도에 대해 "당 분위기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그에 기대서 방향을 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당장은 예상 외로 선방하는 듯한 지지율이지만, 반성과 혁신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언제든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명태균 의혹 등 악재가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덮였을 뿐, 언제든 다시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 만들어달라는 절규 어린 호소"라며 "우리 당이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결코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고 해서 지지해 주신 게 아니라, 나라를 바로세우는데 힘 모으라는 질책 당부의 뜻에 가까운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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